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잔인한 것들에 관하여.

작성자
원소술사
작성
09.11.20 11:02
조회
1,136

아래 글을 읽다가, '잔인' 한 부분에 대한 글을 읽고 저 역시 동감하는 바가 있어 짧게 두드리고 갑니다.

일단 각종 매체에서의 '잔인' 을 두가지로 나눠 보겠습니다.

1. 육체적으로 그냥 잔인한 것.  

ex.  피철철.  팔이 잘림. 괴물들의 몸을 양분하는 것.

2. 고통의 심도있는 표현, 정신적 붕괴로써의 잔인.

ex.  희로인의 잔인한 죽음. 고통의 표현등.

------------------------------------

1번의 경우는, 저에게는 그렇게 상관이 없습니다.

이를테면, 액션영화에서 악당들이 찢겨나가 죽는 장면이 나오더라도, 몇초만에 후딱 넘어갑니다.

닌자가이덴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적들의 몸을 잘라가며(?) 진행하는 액션게임이지만, 진행하다보면 그런것들은 눈에 안들어옵니다. 그저 그려려니 하게되지요.

중요한 것은 2번입니다.

영화  '쏘우'등 호러영화에서 죽어가는 인간의 심적 고통을 극대화 한 장면이라거나, 소설에서 여성을 잔혹하게 죽이는 묘사가 등장하는 부분은 사람을 흥분시킵니다.

이 흥분은 개개인마다 받아드리는게 다르겠습니다만, 저로썬 불쾌한 쪽이 더 많더군요.

사실 저런 표현들은 독자의 감정개입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지요. 독자가 주인공과 같이 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같게하기 위함입니다.

(꽤나 효과가 좋습니다. 저 역시 비슷하게 사용했었는데,

전에 제가 쓴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히로인을 죽이게 되어, 정신이 붕괴해 살인마가 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장르 소설이 흥미 위주의 전개가 되어야 큰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전 그런 자극적인 요소를 좀 덜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것들을 배제하고라도, 얼마든지 몰입요소가 충분한 이야기가 나올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주 없을 수는 없겠지만,

가끔 보는 장르소설에서 정말 눈살찌푸려질 정도로 수위가 심한게 있더군요.

나스 키노코의 경우.  페이트 시리즈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월희는 플레이하다 중간에 접었습니다. 못해먹겠더군요;

이런 잔인한 장면은 특히 일본 소설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솔직히 전 그런거 보고 싶지 않아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네요.

여담이지만, 과거 데로드엔데블랑 1권 마지막에 히로인 죽는 신 보고 책 집어던졌다가,  한 삼개월 후에 2권을 빌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p. s  최근 소년탐정 김전일을 읽고 있는데 재미있더군요 -0- 추천합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62 weep
    작성일
    09.11.20 11:24
    No. 1

    원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입니다. 일례로 일본의 유명작가인 무라카미 류가 쓴 미소수프라는 책을 쓰고 있을 때 그가 묘사한 그대로, 실제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을 읽은 열네살 짜리 소년이 책의 내용대로 살인을 저지르기도 했죠. 그의 작품은 모든 것이 소재를 중심입니다. 퇴폐적인 분위기로 끌고 가고, 심리묘사 또한 탁월합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우리나라 분들이 알만큼 작가는 유명하죠. 그렇게 끌고 나갈 수 있는 것 또한 작가의 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BB비투
    작성일
    09.11.20 16:33
    No. 2

    소년 탐정 김전일.. 재밌죠.
    이건 이거고, 작가분의 힘이라고는 하지만, 학생이 읽기에는 과도하게 잔인한 작품들이 몇몇개 보이긴 하더군요.
    저 역시 과도하게 잔인한 장면은 좀 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2813 알림 한파대전 11일차 두둥!! +5 Lv.21 雪雨風雲 09.11.21 778 0
102812 홍보 연참중인 제 소설들입니다. +1 Lv.25 [탈퇴계정] 09.11.20 689 0
102811 추천 [판타지] 잃어버린 이름 - 오랜만에 추천하나합니다. +6 Lv.6 빌로소비 09.11.20 1,044 0
102810 홍보 제 글 원래 읽으시던 분들 보세요. 후후후[요청받... +1 Lv.35 공간의경계 09.11.20 452 0
102809 추천 언재 어디서든 볼수 있는 작품이지만. Lv.87 백지 09.11.20 710 0
102808 요청 '군림천하', '사신', '사마쌍협' 과 같은.... +7 Lv.3 생사경 09.11.20 1,437 0
102807 알림 완결및 삭제 공지 +4 Lv.1 ARISU 09.11.20 928 0
102806 추천 여기 안보시면 후회합니다 꼭 보세요 +12 Lv.70 지르탱 09.11.20 2,637 0
102805 요청 글을 쓰기 시작했더니 +7 Lv.1 [탈퇴계정] 09.11.20 644 0
102804 홍보 스토리는 동화였는데, 스산한 판타지로 변한... +2 Lv.33 필영 09.11.20 661 0
102803 홍보 나는 사파다 +6 Lv.21 雪雨風雲 09.11.20 1,043 0
102802 홍보 [로맨스] 드림워커 (Dream Walker) 홍보합니다! +2 Lv.7 림핌 09.11.20 1,483 0
102801 추천 물건은 튼실한데 좀 거시기하네요. +5 Lv.75 을수 09.11.20 1,696 0
102800 한담 오옷, 단편제... 점수가!!! +6 Personacon 금강 09.11.20 1,519 0
102799 홍보 유쾌한 이야기를 지향하는 퓨전물 "로스트 라그나... +4 Lv.9 마스MaS 09.11.20 1,025 0
102798 알림 천잠비룡포 12권을 곧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 Lv.18 건곤무쌍 09.11.20 1,516 0
102797 홍보 본격 유쾌통쾌의학무협활극 화타신녀 홍보합니다~! Lv.2 절지미남 09.11.20 820 0
102796 요청 작가님좀 추천해주세요~~ +2 Lv.78 운동잡식 09.11.20 637 0
102795 추천 꿈의 사도 추천합니다. +1 Lv.59 파워드 09.11.20 1,510 0
102794 한담 워 워 +1 Lv.75 오설레임 09.11.20 868 0
» 한담 잔인한 것들에 관하여. +2 원소술사 09.11.20 1,136 0
102792 요청 혹시 이 소설 제목 아시는분?(엽태호님 작품) +2 Lv.94 무득 09.11.20 990 0
102791 추천 캔커피님의 Mr. Market +12 Lv.8 JohnMorn 09.11.20 3,037 0
102790 홍보 잔혹하고 어두운 뉴웨이브 엄파이어 홍보 입니다. Lv.1 잡담인간 09.11.20 948 0
102789 요청 혹시 眞펜릴 - 윈터 울프 소식 아시는 분 계신지요? +5 Lv.11 아삭사과 09.11.20 988 0
102788 요청 추천 좀 해주세요~ +1 BB비투 09.11.20 668 0
102787 추천 진부동 님 신작!'Kill the King' +8 Lv.19 카이혼 09.11.20 1,770 0
102786 알림 한파대전 10일차 +7 Lv.21 雪雨風雲 09.11.20 1,085 0
102785 홍보 세계를 덮친 전란 속 유쾌하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 Lv.31 Ea53L 09.11.19 913 0
102784 요청 아주 오래전에 봤던건데요,,,, Lv.3 hanuka 09.11.19 86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