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고도 죄송한 말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는 글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닙니다. 최근에 읽은 글이라고 해봐야 임준욱님의 '무적자' 1권과 근래에 들어서야 구입한 좌백님의 '혈기린 외전' 뿐입니다.
그건 아마도 제가 처음 한국 무협을 접한 것이 일명 색협지로 불리는 소설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웅문 등에 비해 너무나 저급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그 길로 한국 무협과의 연을 끊었었죠. (물론 이 때는 제가 중학교 갓 입학 했을 때라 잘 알지 못했던 거지만요. ^^ 제가 다시 한국무협에 입문하게 된 것은 풍종호님의 소설과 용대운님의 소설 덕분이라고 봅니다.)
서두가 길었지만, 제가(한국 무협과는 연을 끊었었고, 눈이 안좋아 인터넷으로는 글을 잘 못보는) 추천할 소설은 정규연재에서 연재중인 도불동 님의 '해와달' 이란 작품입니다. 아직 이야기가 많이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정통무협의 향내가 가득한 이 소설을 읽고 있자면 어린 시절 어머니 지갑에서 만원씩 빼돌려서 구입한 영웅문을 읽는 느낌이 듭니다. ^^;
작가분의 역량도 뛰어나신 것 같고, 가볍게 가볍게 이어지는 요즘의 소설에 염증을 느끼신 분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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