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4 박굘
작성
09.10.14 16:53
조회
1,032

안녕하세요. 바람과노래 입니다.

몇 일 전 제가 선작해 놓은 작가님께 쪽지를 받았습니다.

두 달 동안 열심히 쓴 글인데 너무 조회수랑 선작이 낮아

힘들어 포기한다고 양해를 구한다는 쪽지였죠.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기에 초보인 주제에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저 역시 2년 전에 삼 개월 넘게 쓴 장편 판타지를 연재했다가

낮은 조회수와 선호작에 절망하며 글을 내린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두어번 정도 글을 연재했었는데, 역시 포기했었죠.

그 후로 2년 간을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써봤자니까요.

그냥 문피아에서 좋은 글들 읽고, 가끔 추천이나 하고 그랬죠.

근데 문득 얼마전에 그냥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생각해오던 이야기들을 쓰기 시작했죠.

이번엔 마음을 편하게 먹었답니다.

고수작가님들 글을 많이 읽다보니 제 수준도 알게 되었고.

또 독자님들이 읽지 않는건 당연하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첫째, 목표를 세웠습니다.

1차 목표는 조회수 30에 선작 5개에 카테고리를 얻는것.

이렇게 목표를 잡고 마음을 비우고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1차 목표를 이루게 되더군요.

2차 목표는 조회수 100에 선작 15개,8편 연재였습니다.

어느새 또 2차 목표를 이루게 되더군요.

3차 목표는 조회수 300에 선작 30개 . 10편 연재였습니다.

어느새 목표를 이루게 되더군요.

그렇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목표를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도전을 하다 실패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또 꿋꿋히

다음 목표를 도전할 생각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렇게 조금씩 차근차근 목표를 가지고 연재를

한다면 적어도 중간에 포기할 확률은 많이 줄어들거라고

조심스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 선호류인 글과 비주류인 글은 분명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비주류인 글은 선호류인 글에 조회수나 선작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문피아를 살펴보니.. 비주류의 글을 훌륭하게 연재하시는

분들은 일단 근성이 있으시더군요.

비록 조회수는 낮아도 댓글은 그에 비해 많이 달리는 편이구요.

일단 자신이 쓰는 글이 비주류 장르에 속하신다면 조회수나

선작이 낮다고 비교하며 속상해하실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처럼 일단 독자님들의

기준에 맞추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준은,

1.연재 편 수가 어느 정도는 되어야 즉 분량이 어느 정도는

넉넉해야 독자님들은 그 글을 보실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하게

되겠죠.

2.연재 주기도 규칙적이어야 하구요.

3일동안 9개 올렸다가 일주일간 연재가 없는 불규칙한 연재보다는

4일에 한번 연재를 해도 미리 독자님들께 양해를 구한다면

대부분의 독자님들은 다 이해를 해주실겁니다.

3.앞서 말했던 것처럼 비주류인지 선호류인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를 쓰시면서 조회수나 선작수가 낮다고

  속상해하시면 섣부른 판단이랍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나름대로의 팁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고수분들께서 댓글로 보충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09.10.14 17:08
    No. 1

    좋은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가 보고 싶은 글이 아니라 독자가 보고 싶은 글을 궁리해봐라... 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네요.

    조회수, 선작이 낮아서 접는다는 글중 태반이 꽤 훌륭한 소재나 시놉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재료를 가지고 잘 살리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좌절하기보다는 먼저 연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주제넘지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박나란
    작성일
    09.10.14 17:36
    No. 2

    글쓰기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비주류라도 꾸준히 쓰다보면 언젠가는 빛볼날이 생깁니다. 중간에 지쳐 그만두는 일만 없으면 되요. 중요한 건 끈기와 인내와 성실과 노력, 그리고 시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작가분들께 화이팅! ^_^/ 한 번 외쳐줍시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미에크
    작성일
    09.10.14 17:38
    No. 3

    만약 독자분들의 성원이 없으면 글을 쓸 힘이 나지 않는다는 분들은 먼저 소위 '주류'에 속하는 글들을 먼저 써서 어느 정도의 독자층을 얻으신 이후에 '비주류'의 글을 써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주류'의 글을 쓰시면서 닭살이 돋고 온 몸이 떨려서 쓰지 못하시는 분들이라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어느 정도의 타협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영약비빔밥
    작성일
    09.10.14 17:40
    No. 4

    타겟 연령층이 낮은 장르문학 특성상
    '주류'가 품질의 우위를 뜻하지는 않죠.
    다들 힘내시고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09.10.14 17:43
    No. 5

    실제로 많은 작가분들이 그렇게 합니다.

    무협에서 알만한 분은 아다 아는 모 작가분이 있습니다. 몰살의 XX라고 불리는 분인데...

    이분의 첫 데뷔작이 말그대로 참패했습니다. 500부인가 팔렸다던가?

    그거 때문에 홀대받는 수모도 겪었다고 해요. 그러고 난후 말 그대로 흥행성 있는 글을 쓰기 시작하셨는데...

    그러면서 슬슬 독자층을 끌어 들이는 거지요. 솔직히 아무런 실적도 없는 아마추어 작가가 아직 다듬어 지지 않은 필력으로 너무나 마이너한 글을 연재한다면 몇몇 매니아 말고 안보는 건 당연할수도 있습니다.

    독자를 어느 정도 따라오게 한 후 자신이 원하는 세계관을 풀어내보는 것... 많은 작가들이 그런 타협을 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09.10.14 17:46
    No. 6

    왠지 남 이야기 하는 것 처럼 들리지 않는 1인. 하지만, 자신의 작품은 다른 작가들의 소설과는 다른 작품이고 싶다. 구분되는 작품이고 싶다. 이런 생각도 가지고 잇지 않나요?
    역시 저는 조회수랑 선작이 적게 떠도 양판소는 무리...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紅劍
    작성일
    09.10.14 17:46
    No. 7

    작가 무시하는거 아니라고 보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글쓴이분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09.10.14 17:48
    No. 8

    양판소가 다 같은 양판소가 아니지 말입니다? 그리고 양판소 저도 무시했지만 막상 양판소 스럽게 쓰는 것도 보통일이 아님미다... 글이 안써짐 ㅠ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송군
    작성일
    09.10.14 18:00
    No. 9

    좋은 한마디 읽고 갑니다^^
    모든 초보 작가분들 힘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09.10.15 17:43
    No. 10

    용기가 나네요. 하하하...... 저도 힘을 내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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