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로소이다. 홍보.
뒤돌아서는 그를 향해, 글로디아가 묻는다.
"주신께서는 계시옵니다. 제 말이 맞지요?"
글로디아의 물음에 걸음을 옮기던 그가 곧, 멈추어 뒤돌아서고는, 그 질문에 대해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 네가 방금 그렇다 하지 않았느냐."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다시 돌아서, 자신이 본래 있던 곳을 향해 사라져 버렸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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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너무도 예쁜 사람..
멀어져 가는 글로디아 황제를 향해 손을 뻗으며, 울음을 터트리는 황후, 메이 앙 토리스.
하지만, 그런 안타까운 그녀의 모습을 보고도, 글로디아 황제는 오히려 다행이라 말하는 듯, 하염없이 미소를 지으며.. 그녀와의 이별을 안도한다.
"부디 그대만은.. 살아남을 수 있기를.."
"루이!!!!!!"
메이 황비의 처절하고도 애절한, 그 외침을 뒤로한 채..
글로디아 황제는 그렇게, 서글픈 미소를 입가에 지으며..
대 레틴 제국, 시민군들에 의해.. 체포된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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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되고 싶다고?"
"그렇다."
"하핫.. 너는 무수히 많은 백성들의 목숨을 짊어지고 있는 황제다. 그러한 네가, 기사도니 뭐니 개소리로써 자위하는 살인자가 되어, 대체 무엇을 이룩하겠다는 거냐?"
"짐의 말을 곡해하여 듣지 말라!!"
"시끄러!!!"
카신의 날카로운 기세가 글로디아의 전신을 휘감아 움찔하게 만든다.
하지만 글로디아의 눈만은 여전히 카신의 눈을 응시하며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카신이 도저히 이것만은 참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글로디아를 향해 말한다.
"네가 검을 배우겠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그 무엇보다 더한 수치다!! 네겐 지금, 모든 충성을 바친 검들이 이미 세 자루나 있는데!! 그런 우리를 곁에 두고도, 네 존재 자체가 검이 되겠다니!! 우리를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만하거라. 카신."
"쳇.. 빌어먹을.."
레논이 나서서 말리자, 카신은 휙 하니 고개를 돌리며, 입을 닫고 마음을 닫아, 한동안 그 어떤 말도 꺼내지 않았다. 그러자.. 그 모습에 한숨을 내뱉으며 자책하는 글로디아를 향해, 레논이 다가와 말한다.
"폐하."
"……."
글로디아가 아무 말이 없자, 어쩔 수 없다 생각한 레논이 그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부복해 그의 얼굴을 올려본다.
"폐하께오서는.. 저희의 실력을 못미더워 하시는 것이옵니까?"
"짐의 뜻은, 절대 그런 것이 아니로다!! 짐은 단지.."
"그럼 방금 전 그 말씀.. 저희들에게 두 번 다신 하지 말아주시옵소서. 신이 간곡히 청하옵나이다."
"……."
자신이 너무 짐만 되는 것 같아, 검을 배워보려던 글로디아. 하지만, 자신의 이러한 부탁은 의도와는 다르게, 그의 신변을 보호할 마지막 골든 템플러들에게 심한 상처만을 남겨 주게 된 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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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건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갑작스레 튀어나와 크로엘을 향해 소리치는 고깔모자를 쓴 소녀.
그 소녀가 자신이 나섬과 동시에 날카로운 살기를 내비치는 크로엘을 시선을 무시하며, 여전히 자기가 할 말 만을 그에게 내던진다.
"다, 당신!! 지금 어떻게 살아있는 거예요?!! 대체 어떻게?!!!"
그리 말하며 기가 막힌다는 듯, 자신 손으로 이마를 짓누르는 소녀..
“시, 심장이 없어!! 심장이 없다고!! 이게 무슨 말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 돼?!! 모든 생명의 주가 되는 바로 그 마나의 맥이!! 지금 당신의 심장엔 존재하지 않는단 말이야!!!”
나는 왕이로소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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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홍보 글의 내용은
차후 쓰일 본문의 내용과
아주 약소한 차이를 보일 수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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