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air)입니다.
제목에 대해선 노코멘트(…). 조용히 넘어갑시다, 우리. 사실 지금 반쯤 정신줄을 놓고있어요. 어떤 내용의 추천글이 나올지 저도 모릅니다. 이번에 추천하게 될 글의 제목은 '묵뢰검신' 그러면 추천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르르르르르르르릉-콰콰콰콰콰쾅!(추천글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
1.
심심해서 한번 해봤어요(…)
소설의 줄거리는 참 식상합니다. 또래의아이에 비해서 독기가 강하고 영약한 아이 단풍. 마교의 태상교주이자 엄청난 무력을 가진 초풍양.
초풍양은 자신의 수명이 얼마남지 않음을 직감하고 교를 떠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단풍(주인공)이 또래의 소년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비록 삼류나마 무공을 익힌 다수의 아이들과 상대로 지혜와 독기로 무장해(?) 싸우는 주인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초풍양이는 주인공을 제자로 삼게되죠.
2.
줄거리가 식상하다고 할수도 있지만, 좋게 말하면 무난하다고도 할수있지 않을까요?
이 소설의 주인공은 다른 소설의 주인공들에 비해 어깨에 짊어진 짐이 비교적 가볍습니다. 고아출신이니 딱히 원수랄것도 없고, 사문의 책임같은것도 없습니다. 왜나하면 그 무공은 주인공 사부가 만들었으니까요.
무협소설의 주인공은 으레 그렇듯 정신력과 의지는 강하나, 복수심에 똘똘뭉쳐 살짝 맛이간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더없이 유쾌하고 어린이다운 순수한 면도 가지고있지요.
3.
그런 주인공이 행하는 무림행.
그 목적은 간단합니다. 가문이나 부모님의 복수를 위한것도 아니고, 수백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사문의 사명을 위해서도 아니죠.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예 그겁니다. 이 글의 주제가 나왔어요.
어찌보면 가볍다고 할수있죠. 하지만 무작정 가볍지많은 않습니다. 주인공에게 전해지는 적당한 기연코드와, 여복 그리고 사부와의 인연등 적절한 흥미요소와 개성있고 인간적인 어린 주인공. 머리 아프게 굴리지 않아도 되고 술술 넘기면서 은은한 미소를 지을수 있는 그런 글.
함께하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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