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연재 / 보르쟈 / 전국재패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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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의 감격이나, 2008년 베이징 월드컵에서
야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감격같은 통쾌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승리의 감격을 느꼈을 것이다.
스포츠라는 것이 이기기 위한 경쟁이지만, 그 과정에서 승리가
아닌 감동을 주는 부분들도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 부의 결승전 경기는 그 한 편만으로도 영화를 찍을 정도로
대단히 드라마틱 하였다. 비록 덴마크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관중보다 파리 수가 더 많고, 프로는 고사하고 실업팀마저 해체된
열악한 환경에서 분투한 우리 선수들을 보며 눈물을 흘린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전국재패의 꿈은 축구 그라운드에서 승리의 감격보다는 필승의
이유를 놓고, 경기가 아닌 싸워야만 하는 젊은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메마른 삶 속에서 당신의 가슴을 촉촉히 적시고 싶다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커피 한잔과 에이스 크래커를 옆에 두고 천천히
음미해 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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