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먼치킨 죽이기"의 조연 파리스라고 합니다.
저번 홍보글에서 주인공 리안이 작가님을 마구 비난했더군요. 나쁘다느니, 악랄하다느니.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아주 좋은 분이랍니다. 리안이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우걱우걱
[네? 뭐 먹냐고요? 호빵이오? 네? 나중에 먹으라고요? 그런 게 어디있어요! 다 먹자고 하는 건데! 이거 먹는 조건으로 인터뷰하는 거잖아요! 리안이 저번에 한 말을 덮으려고 준 거 아니에요? 네? 그걸 그렇게 큰소리로 말하지 말라고요?]
흠흠. 아까 제가 한 말은 잊어주세요. 절대로 이 호빵때문에 이 인터뷰를 하는 게 아닙니다. 하여간 저는 엘프입니다.
네, 아무도 믿지 않지만 저 엘프 맞습니다. 우선 성별은 남성이고, 귀가 짧은 게 특징입니다. 네? 귀가 짧은 데 왜 엘프냐고요? 그게...제 선조이신 카타리나님께서 하프엘프를 하도 족치는 바람에 얻은 저주로, 집안 내력입니다.그래도 외모만큼은 엘프의 혈통을 이어받아....
[네? 사설은 집어치우고 착한 작가만 강조하라고요? 네,네.]
하여간 작가님은 좋은 분입니다. 왜 좋은 분이냐면...어...아무도 안데려가는 남자엘프인 저에게 조연을 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한번 출연할때 마다 백원 줍니다.
백원으로 뭘 하나면...음...여러가지를 할 수 있죠. 사탕 반 개도 사먹을 수 있고, 이걸로 군번줄 윤을 내는데 쓰기도 하고. 공중전화기에 쓰기도 하고, 한쪽 다리가 짧은 탁자에 괴임목으로 쓰기도 하고...아주 다용도예요! 그런데 요새는 백원으로 쵸코파이도 못 사더군요. 물가 너무 올랐어요. 쵸코파이 정말 먹고 싶은데.
[그러니까 쵸코파이를 보너스로 달라고요!]
제 스토리도 주인공 못지 않게 슬픕니다. ㅠㅠ 귀가 짧은 탓에 못생겼다고 동네에서 쫓겨났다니까요.ㅠㅠ 그뿐이 아닙니다. 악랄한 작가를 만나서 백원 일당 받고 일하고 있어요. 저번에 시급 일당이라고 했는데, 사실 하루 출연에 백원이에요.ㅠㅠ 여자한테 엄청 차이는 역할만 주고...그것도 모자라서 저를 세레네와 우격다짐으로 엮으려고 하더라고요.
세레네가 누구냐고요? 읽어보면 나와요. 전신근육 알통녀. 현재는 여신의 은총으로 샤뱡샤방하게 전신성형하고 다니죠. 작가는 뭐 얼굴 뜯어고쳤으니까 괜찮냐고 하는데...2세를 생각해서 절대 못할 짓이죠.
여기에 그치지 않아요! 스토커 여자한테 쫓겨다니다 다시 차이지 않나...!
이거 더 올려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진짜 악랄하다니까요! 제가 주인공도 아닌데 백원 받고 이렇게 굴러야겠어요?
제가 무슨 "신데렐라는 어려서 계모(작가)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못생겼다고~!"입니까? 신파극 찍어요?
아야,아야! 왜 때려요! 저한테 뭐 해준게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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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먼치킨 죽이기 포털 엽니다. 아까 파리스가 한 말 잊어주세요. 더위를 먹었나보더군요. 호빵 먹고 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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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 계모 작가, 반성해라! 반성해라!
리안:옳소! 반성하라, 반성하라!
파리스, 리안: 으악. 도망쳐! 야구빠다들고 쫓아온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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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 포털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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