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간히 추천 글이나 댓글을 조금씩 달며 있는 듯 없게 살아온 만뇽이라고 합니다.
어젯밤, 어떤 보석 같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면서 프롤로그를 읽고 무엇이 재미있을까 돌아다니며 겨우 하나 찾았지요.
물론, 글 솜씨는 가면 갈 수록 매끄러워지나 초반 부분에서는
좀 유치하기도 하고 중간중간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보석이 아니었어요.
가면 갈 수록 주인공이.......................(먼 산..'')
저는 이런 글을 가장가장 싫어하고 !! 혐오 합니다.
여러 작가님들이 여러 소설을 통해 가끔씩 보여주셨던 부분인데요,
특히나 이계 이야기에서 더욱 두드러지죠.
우리나라에서 살다 간 이모씨가 이계의, 그러니까 판타지의 왕자나 왕을 만나게 되는데 나는 이 나라 백성도 아니고 우리나라엔 왕도 없고 하니 난 예우를 못해주겠다! 하는..
뭐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런 흔한 스토리 있잖습니까..?
그 동안은 그런 소설을 봐오면 딱 두가지 현상이 저에게 있었지요.
아무 말 없이 선작 취소하고 떠나가는 일 인.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보다보면 그 스토리는 금방 흘러가 다시 소설에 집중하는 일 인.
이번에 제가 보았는 글은....................
혹시나 나만의 쓸데없는 취향인 것 같아 다른 독자분들이 보시고
아 그러고보니 그렇네, 라는 생각을 가지실까봐 작가님께 쪽지로 이리이리 해주십시오.......... 라고 보냈답니다.
그런데 연재하신 건 3...0....... 회가 넘었는데 , 제가 읽던건 중간 쯤이라 그 이후에도 그런 사건이 많더군요.
예를 들어, .. 가 아니군요 . 그 쪽 이야기에선
이모씨와 그의 친동생같은 일행 하나.
그리고 소규모 용병단.(알고보니 옛날 기사단.)
의뢰를 맡았더니 그게 왕자 일행이더라..
근데 왕자가 이모씨보다 어려 이모씨에게 매일 반말 찍찍 듣고 뒷통수까지 맡고 .. 이모씨는 나는 배째라 , 나는 이 나라 사람도 아니고 난 절대 대우 못하겠고 오히려 나는 은인이다.. (고용인과 용병과의 관계를 이모씨는 모르나봐요.ㅋㅋ 일단 피고용인과 고용인이 있으면 그래도 고용인에게 일거리를 받았기에 존대를 해야하건만.)
게다가 나는 너보다 나이도 많고 너는 존경심이 우러나오는 사람 아니니깐 그렇다 치고 , 너보다 내가 나이 많으니간 존댓말 해라.
이럽니다. 일단 나이 많으니깐;-_ -.
여기까지 읽다 때려치웠습니다.
도저히 짜증이 확 솟구쳐 오르는데..( 화난건 옛날이었죠..)
안되겠더군요.
제 기준은 이럽니다.
물론 존경심도 없고 아직 세상물정(판타지 세상을) 모르니깐
마음 속으로 예가 나갈 수는 없다는 걸 압니다만..
일국의 왕가의 사람이라면 적어도 존대를 하며 예우를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우리나라의 왕자가 어느 날 온 서양인이 와서
저런식으로 해댄다면.,.......................
전 죽여버릴겁니다. 기분 나쁘죠.
어느 곳이나 다 똑같을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영국의 왕가엔 일단 고개 숙이고 보지 않습니까?
........... 만약
이딴 식으로 주인공 설정하실 때엔..
예를 중시하는 한국인이 판타지 갔다~ 이게 아니라
그냥 배째라 하는 서양인이 판타지에 갔다 ~ 이렇게 써주시면
오히려 어쩌면, 정말 아마도 더 재미는 있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제발.. 전 그런 주인공이 너무너무 싫고 혐오스럽습니다.. 흑.ㅠ
(어느 소설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위 내용은, 가끔 막가파 주인공을 가진 소설 대부분이 쓰는 흔한 소재이기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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