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을 제대한지도 어언 12년 -_-;;
군 시절을 생각하면 '동기'들이 가장 기억납니다
문피아에서도 저런 '동기' 분들이 계십니다. 소위 비슷한 시기에 '자연란'에서 연재를 하시다, 비슷한 시기에 '정연란'으로 올라오신 작가 분들이시지요.
그 분들 중 몇몇 분은 독자 분들의 시선을 잡아 일찌감치 잘 나가고(?) 계시지만, 몇몇 분들은 참 좋은 작품을 쓰시지만 예상 외로 낮은 조회수에 머물러 계시기도 합니다.
제 동기 분들 중 추천할 만한 5편을 소개합니다.
일명...동.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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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협
작가 : 금청운
작품 : 야망지서
- 동기 분들 중 가장 먼저 성공(?)하신 분입니다
- 요즘 작가 분 사정으로 조금 연재주기가 길어졌습니다
- 인기가 이미 많은 작품이라 긴 설명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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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협
작가 : 소궁주
작품 : 자운서사시
- 동기 분들 중 2번째로 성공하고 계신 분
- 몇 번 추천 된 작품이니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 역시 최근 인기 상승 중인 작품이라 설명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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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인기가 이미 있는 분들이시고
지금부터는 왜 조회수가 그 정도일까...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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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드보일드
- 작가 : 인디아
- 작품 : 암살의 천사
- 제가 볼 때 이 소설은... 작가 분께서 생각만 있으시다면, 그리고 원고 분량만 충분하다면 출판이 될 듯 하기도 합니다.
- (작가 분께는 죄송하지만) 사실 제목... 조금 작품이 가진 분위기를 살려주지 못하는... 뭐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 제목과 달리 소재, 구성, 내용에는 폭력,성,사회성 등이 들어있어 최소 15세 이상, 성인 분들께 적합하다고 봅니다.
- 또한, 문장력이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듭니다. 제대로 문학수업을 받으셨던지(대학 전공이나, 혹은 개인적으로라도) 뭐 대충 그런 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프롤로그만 읽어보셔도 이 분의 문장력이 얼마나 좋은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
- 그런데 어째서 이 소설의 조회수는 제가 연재하는 작품 수준(-_-) 밖에 나오지 않을까...죄송하지만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 때문에 편견을 가지고 읽지 않는 분들이 계신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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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로맨스
작가 : 훔바바
작품 : 나는 건달이다
- 제목과 달리 이 작품은 장르가 로맨스 입니다.
- 전작을 보면 작가 분이 여성분(?)인듯 하지만 솔직히 확신은 없습니다. 여성의 심리묘사도 좋지만, 남성의 심리도 잘 아시는 듯 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이런 걸 어떻게...!!! (*설마 선수?!!)
- 주인공 남자를 작가 분께서는 건달이라고 우깁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땐 건달보다 프리랜서 호스트에 가깝습니다. 잘생겼고 매력있기에 여자들 주변에 무지하게 많습니다. 비록 어둡고 슬픈 과거가 있으나 저런 점 때문에 남자 독자로서 전혀 동정이 가질 않습니다. 그래도 계속 읽게 됩니다. 재미있으니까요.
- 작가 분의 전작 <이 사람 어쩜...>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체가 꽤나 경쾌하십니다. 소위 대사 빨, 상황 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19금 장면이 많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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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로맨스
작가 : 글쓴이민아
작품 : 나는 그 사람과 헤어졌다
- 주인공 여자가 이별 한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 헤어져 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슬픈 상황이지요. 머리가 텅 빈 듯, 가슴에 구멍이 뚫린 듯, 밥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어딘가 계속 허전한... 그 사람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 문학수업을 받으셨거나 습작을 많이 하신 듯 문체가 꽤나 안정적이십니다. 중간중간 깔끔한 단문을 구사하시는데 참 문장 느낌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 아쉬움은 그런 단문을 좀 더 많이 구사해 보시는 건 어떨까 하는 점입니다.
- 헤어진 후의 슬픔을 슬픔만으로 가지지 않고, 밝음을 유지하려고 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 쓸쓸한 이별을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할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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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분들 좋은 작품 이렇게 추천하다 보니...
나는 뭐하고 있는 것인가...여기는 또 어디인가... 이런 생각만 머리 속에 가득....담배나 하나 피러가야겠습니다...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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