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정확하지는 않지만 웹상에 널리 알려져있는 것들입니다. 이것에 대한 토론(을 가장한 의견 다툼)이 없길 바랍니다.
만나서 반갑다는....(뭐가 반갑다는 거냐!!)
내일 시험인데...<<< (타앙)
네이버를 싫어하는 1人...
무려 300만원!!
아...밥이라고나 랄까나?
저 남자, 초 멋져!!
저것이 바로 그 필살기?
2. 다음은 정확하지만 평소에 잘 모르는 일본식 한자어들입니다.
참고로 순화어는 국어사전에 등록된 일본식 한자어를 되도록이면 알기 쉬운 표현으로 사용하자는 의미에서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겁니다. 예를 들면 석식이라는 말은 엄연히 국어사전에 등록되어있지만 저녁이란 우리말로 바꿔서 쓰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죠.
간발의 차이- 간발은 일본어 간하쯔.
고수부지- 부지는 일본어.
석식- 우리말로 저녁이란 말이 있음
공해- 1970년대 우리나라 자연보호운동 중 들어옴.
애매모호하다- 일본어 애매 + 한자어 모호
시말서- 일본어 시마스 + 글 서(書)
기라성- 기라는 일본어로 기라 + 별 성(星)
일가견- 일본어 잇카겐. 순화어 한가락.
낭만- 영어 로맨스(Romance)가 와전됨.
오케바리- 일본어 오키마리가 와전됨.
3. 영주문인협회(http://cafe.daum.net/yjla)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시를 쓰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이곳의 우리말 자료는 너무나 좋은 것들이 많더군요. 양심상 딱 열 개의 단어만 옮겨 적어봅니다.
입장- 일본어 타치바. 순화어 처지.
수순- 일본어 데죠. 순화어 차례.
육교- 일본어 릭교. 순화어 구름다리.
세면- 일본어 센멘. 순화어 세수.
고객- 일본어 고꺅. 순화어 손님.
야채- 일본어 야사이. 순화어 채소.
수갑- 일본어 데죠. 순화어 쇠고랑.
구입- 일본어 고우뇨. 순화어 사다.
축제- 일본어 슌사이. 순화어 잔치.
잉꼬부부- 일본어 잉고 + 부부. 순화어 원앙부부.
딱히 일어체나 일본식 한자어에 대해 걸고넘어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미친 척하고 걸고넘어졌다가는 이리저리 무지막지하게 얻어맞고 머리아프게 인간과 언어와 사회에 대해 진지한 고찰을 하기도 싫고 말이죠.
다만 옛날부터 말은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죠. 인디언 속담에도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만 번을 말하라는 말도 있고요. 그런 것에 비추어보면 일어에는 일본의 힘(얼)이 있고 우리말에는 우리말의 힘(얼)이 있지 않을까요? 글을 쓰시는 작가 분들이 우리말, 우리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애정이 있으시다면 귀찮더라도 될 수 있는한 우리말을 지키면서 써 주라고 하는 건 어려운 부탁이겠죠?
물론 따로 문법 공부나 맞춤법 검사는 하시겠지만 좀 더 신경쓰시면 10월 9일에 세종대왕님에게 자신이 쓴 책 한 권 정도는 당당하게 보여드릴 수도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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