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독서대전(세력전) - 15th Turn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
16.09.29 10:15
조회
1,214

안녕하세요. 데스레이지 입니다.


음... 이제는 저도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세력전 양상이 갑자기 기울면서,

마왕군이 열세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굳이 제국군에게 버프를 걸어줄 필요도 없지 않았나 싶네요.

조금 성급하게 결정한 것 같기도 하고...


After 14th Turn


“다시 한 번 확인하겠습니다.”


대주교는 콜린 황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황자의 곁에는 몇몇 귀족들이 있었고 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만연했다.


“우리 교단을 국교로 인정하고 이후 참정권을 주시는 게 우리의 조건입니다. 그 외에 교단의 활동, 이단 숙청, 포교 등을 제국에서 최대한 지원한다. 동의 하십니까?”


“어디까지나 내가 옥좌에 오르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네. 만약 형님이나, 아버지가 다시 그 자리에 앉게 되면 이번 거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네.”


대주교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양피지에 서명했다.



15th Turn - 빛의 교단

0. 개요.png

1. 마왕군 효과.png


“공작 건은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자가 우리 교단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야기가 훨씬 빨라지겠군. 난 그자의 목을 원하네.”


황제를 유폐하고 황태자를 황위에 올리겠다는 그들의 계획은 황실 근위대가 부재중이라는 상황 때문에 상당히 쉽게 진행되고 있었다.


공작과 황태자를 따르는 귀족이 많았기 때문에 병력을 모으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재력도 충분했기 때문에 콜린의 힘만으로는 그들을 물리치기가 역부족이었다.


“마왕과의 싸움이 우리 교단에 큰 힘을 주었습니다. 이미 우리 빛의 교단은 추종자들이 훨씬 많아졌지요.”


교단은 민심을 확실하게 움직일 수 있는 수단이 있었다.


2. 황실 근위대.png


“적의 마왕이 쓰러진 이후 나타난 두 번째 지도자의 목도 이미 우리 성전 기사단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이제 곧 전쟁은 끝날 겁니다.”


콜린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황도를 떠난 근위대와 기사단이 돌아온다면, 그것은 콜린의 전력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컸다.


“공작은 아버지가 병환 때문에 요양 중이라는 헛소리를 하고 있소. 어차피 형님은 옥좌를 물려받기로 되어 있었으니 대관식을 서두를 거요.”


“걱정 마십시오. 그건 교단에서 막을 수 있습니다. 주교들을 소집해 이렇게 소문을 내도록 하죠. 황태자가 옥좌를 차지하기 위해서 아버지인 황제 폐하를 유폐하고 동생인 콜린 전하를 죽이려 한다고요.”


콜린이 얼굴을 구기며 말했다.


“그게 사실이잖소.”


“하지만 대중에게는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죠.”


3. 제국 기사단.png


“전하, 사실이란 것은 때로는 중요하지만, 때로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건 또 무슨 말이오?”


주교는 웃으며 대답했다.


“사실보다는 진실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게 그거 아니오?”


“아닙니다. 둘은 같은 것 같지만, 그 성질은 전혀 다릅니다.”


콜린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4. 정규군.png


“두 사람 사이에 마찰이 있을 때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의 입장에도 차이가 있었으니 같은 사실을 가지고도 둘의 이야기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었다. 그것은 콜린 역시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알고 있소.”


“둘이 싸웠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의 원인, 경과 등을 따져보면 진실이 됩니다. 한 가지 사실에 두 가지 진실이 있는 것이죠.”


5. 용병대.png


콜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었다.


“그런데, 진실은 도대체 어떻게 판별할 수 있습니까? 만약 둘 중 하나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면요? 아니, 둘 다 거짓을 말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둘의 말이 진실임을 판별하죠?”


“그래서 조사가 필요한 게 아닌가? 증거가 있으면 둘 중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판별할 수가 있지.”


“그렇습니다. 그 증거가 있다면 말이죠.”


대주교는 콜린의 얼굴을 보며 점점 미소가 짙어졌다. 그리고 콜린 역시 뭔가 깨달은 듯한 얼굴로 대주교를 바라보았다.


6. 민병대.png


“대중은 증거를 볼 수가 없군.”


“그렇기 때문에 공작이 폐하를 유폐하고도 명분을 유지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명분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소? 우리는 들이밀 증거도 없지 않소?”


“그래서 우리가 필요한 겁니다. 지금 같이 교단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라는 말입니다.”


7. 성전 기사단.png

8. 성전 기사단 패널티.png


콜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주교와 이야기를 나누기 전까지는 과연 황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지금은 거의 확신에 차있었다. 이번 전쟁은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다.


“교단은 약속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미 시작하기 전부터 결과는 나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전하의 약속만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9. 마왕군.png


교단과 손을 잡으면 대중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대중을 얻으면 그것이 바로 승리의 열쇠였다. 황도 내부에서 민란을 일으킬 수도 있었다.


안과 밖에서 모두 전투를 할 수는 없다. 주교의 말대로 공작은 시작하기 전부터 패배하고 있었다. 그가 먼저 교단과 손을 잡았다면 절대로 이길 수 없었지만, 다행히도 그는 그러지 않았다.


“돌아가겠네. 약속은 내 명예에 걸고 반드시 지키도록 하지.”


“살펴 가십시오. 멀리 나가지 않겠습니다.”


대주교는 콜린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자리에 서 있었다.


“명예라...”


10. 결과1.png

11. 결과 2.png


15th Turn - END


자, 이틀 남았습니다.

2번째 마왕 마저 패배...

끝났네요...


힘들게 연재 하고 계시는 작가님들도 이제 이틀 밖에 남지 않았으니...

신나시겠지만, 저도 이게 이틀 밖에 남지 않아서 신납니다.


와 신난다~ 곧 끝난다~

야호~


12. 아이 신나.png



Comment ' 18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6.09.29 10:18
    No. 1

    이제부터 통수대전 시작인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9.29 10:21
    No. 2

    이 세계에 평화는 없습니다. 오직 혼돈과 파괴와 망가ㄱ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산하련
    작성일
    16.09.29 11:22
    No. 3

    어째... 빨간줄이 더 많네요. 연참이 힘들긴 한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9.29 11:23
    No. 4

    절반 이상이 탈락하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9.29 11:26
    No. 5

    아니 잠깐만... 생각해보니 나도 이거랑 중계 포함하면 하루에 6천자 정도 올리고 있었어! 세상에...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최정하
    작성일
    16.09.29 11:57
    No. 6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게임하듯
    애니보듯 중계를 보았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9.29 11:33
    No. 7

    마지막은 데스레이지님이신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9.29 12:43
    No. 8

    이틀 후면 연참대전이 끝나니 중계에서 해방된다는 기쁨과 더불어 연참대전의 마지막날이 마침 또 불금이고 주말에는 온전히 쉬겠구나 하는 안도감과 월요일이 개천절이라는 기쁨을 형상화 하여 표현해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최정하
    작성일
    16.09.29 11:58
    No. 9

    그런데 마왕족 성적이 의외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9.29 12:44
    No. 10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6.09.29 14:11
    No. 11

    움홧홧 제국 기사단으로서 뿌듯한 마음 뿐입니다. 오늘 내일은 여태 못 올린 마지막 회차를 왕창 올려야겠어요. 아웅~ 씡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9.29 17:07
    No. 12
  • 작성자
    Lv.37 네라이젤.
    작성일
    16.09.29 14:49
    No. 13

    이대로라면 승리는 제국의 것이군요 ㅎㅎ
    흐 이제 두 편만 올리면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9.29 17:07
    No. 14

    저도 중계를 두 번만 더 하면 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꿈틀나무
    작성일
    16.09.29 19:08
    No. 15


    하나는 환히 켜진 모니터 속에서.
    또 하나는 모델이 한참 된 스마트 폰에서..
    스멀스멀 기어 나왔다.

    모 : 연참이 끝나간다는 사실..거긴 두가지 진실이 있다는 걸 아는가?

    스 : 읍, 그게 뭐지?

    모 : 그, 그건.. 미안하네. 내 입으로 전하기가..

    스 : 말해주게. 내 성격 급한 거 모르나?!

    모 : 그, 그건..

    스 : 허어. 참..도대체 뭔데 그러는가?

    모 : 아, 알겠네. 진실 하나는 데스레이지님이 장악하는 지역이 해방된다네. 동시에 중... 도저히 못 하겠네.

    스 : 빨리 얘기 해 보게. 안 그러면 진짜 가만 있지 않을 걸세.

    모 : 그건.. 으흡.

    호흡이 멈출 것 같은 긴장감이 둘의 사이에는 팽팽했다.
    이어 겨우 말을 이었다.

    모 : 중.. 중계가 끝나간다는 거지..

    스 : 오. 쉿! 끝이라니. 이런.. 그럼 도대체 뭔 재미로 산단 말인가? 해방은 새로운 시작 아닌가?

    모 : 내 말이..

    스 : 다다음달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정, 정말..

    모 : 매일 연참하는 사람들도 대단하지만, 그걸 한 편의 소설같이..쩝. 정말 대단하지 않나?

    스 : 쉬운 일.. 정말 아니지. 암.

    모 : 아무튼 슬픈 일이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그 날이 오지 않겠나. 우리 남은 시간 최선을 다 해 봄세.

    스 : 오케이. 그런데..친구.

    모 : 말 해 보게. 얼마 만인가..이게

    스 : 데.데스레이지님이라 했나? 나도 내 주둔지에 돌아가서 고맙다는 말이라도 전할 생각이라..

    모 : 친구. 고맙다는 말은 느낄 때 하는 걸세. 지금이라도 해 보게.나같이 말일세.. 땡큐, 데스레이지님.

    스 : 보기 좋네.

    모 : 자네도 어서 해 보게.

    스 : 그, 그럴까. 에헴.. 데스레이지님.. 피-스 투 유. 하하. 쑥스럽네 그려.

    눈까지 벌게진 친구는 오랫동안 감지 않은 듯 비듬이 떨어졌다.

    모 : 그래. 그렇게 하란 말일세. 하하하.

    둘은 브이 자를 그리며.. 그렇게 함께 웃었다.

    그리고는 서서히..
    각자의 공간..

    모니터와 스마트폰으로 사라졌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9.29 19:10
    No. 16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댓글이 달리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꿈틀나무
    작성일
    16.09.29 19:16
    No. 17

    정말 수고 많이 하십니다요^^ 건필승!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6.09.29 19:17
    No. 18

    감사합니다. 이거 참 쑥쓰럽네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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