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허구다. 고증을 그대로 담습한다면 창작이 되지 않는다. 물론, 어느정도 기반이 있어야하겠죠?
철곤 작가님의 소림사월광검법을 추천합니다.
내용은 상당히 빠른 전개라서 간단히 추리자면.
주인공 엽운(스님)은 '제세구민'을 실천하기 위해, 변변찮은 무공으로 세상에 나와 탐관오리들을 암살합니다.
이때, 독자분들이 생각하시는 변변찮은 무공에서 주인공도 미처 깨닫지 못한 '역근경' 이라는경전? 무공? 햇갈립니다만 편의상 무공을 익혔기 때문에 위기의 순간마다 주인공을 가사회생시켜 험난한 위험을 뚫고 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작가님께서 꽤나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영웅을 소인배가 된다든지 하는 부분은 소설의 재미를 위해 바꾸신 것 같습니다.
뭔가, 이 분의 소설을 읽으면 한상운 작가님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비정강호'를 읽었던 그때처럼, 무림의 암약과 배신, 그리고 흉계등이 진득하게 깔려져있어, 정말 한눈팔새도 없이 완독해버릴것 같은 내공이 가득합니다.
뭔가, 히로인과의 각별함등이 참 보기도 좋고, 엽운이 모진 세상풍파를 헤쳐가는 모습이 무림사계의 지독한 방귀guy~ 담진현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사실 전혀 매치가 안돼!!)
전혀 닮지 않았지만 살기 위한 투쟁심? 왠지 이런 소재의 무협소설들은 읽지 않고는 못배기는 타입인지라....저도 모르게 추천글이 올리게 되는군요.
정말 좋은 무협소설입니다. 고무림시절부터 무협소설 매니아분들은 감칠나는 격투신과 물흐르듯 쭉쭉 뻗어나가는 전개에 흠뻑 빠지실겁니다.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무림사계의 담진현이 환기가 안되는 토굴에서 방귀가 너무 뀌고 싶었는데, 뒤따라오는 이지하때문에 방귀를 못뀌는 상황을 너무나 맛깔스럽게 묘사한 그런 느낌을 소림사월광검법에서 느꼈다면 질주하실려나?
나중에 담진현이 방귀낀 토굴에 근접한 추적자들은 독이다! 하고 도망치는 와중에 위렴의 맛깔스러운 왓더퍽이 생각나는군요.
긴장감으로 얼룩진 가운데 웃을 수 있다면....달리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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