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잠이 들고, 평소처럼 잠에서 깨었다.
나는 3년이나 잠들어 있었던 것일까? 2011년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들렸다.
제야의 종소리 이후에 나를 당황시킨 것은 벨소리
였다.
분명히 나는 벨소리를 바꾼 기억이 없는데 말이다.
나는 무서워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일단은 정보를 얻기위해 대충 옷을 걷치고, 집밖으로
나섰다. 세월의 흔적인지, 부실공사의 증거인지 금이
가있는 우리집 벽에 붉은 색으로 큼지막하게 무언가가
쓰여있었다.
죽어버려.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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