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로를 확실히 못 정했던 시절, 시간 때우기로 들락날락거렸던 만화방에서 처음 접했던 무협...남자라면 누구나(아닌가?ㅎ) 꿈꾸는 완벽한 주인공들을 접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곤했습니다.교과서나 참고서는 안 좋아했지만 그외의 책들이랑은 나름 친해서 여러 장르의 글들을 즐겼었죠.
그래도 제일 손이 많이 간 것은 역시 무협...ㅎㅎㅎ.그런던 어느 날 문피아를 알게 되었고,덕분에 여러 작가님들의 멋진 글들을 기쁜 맘으로 보고 있습니다.그러다 우연찮게 접한 무제본기...후와...정말 아무생각없이 한달음에 다 읽었습니다.
매일 고기만 먹다가 처음 맛보는 회 한접시에 뿅 간 느낌...(흠..비유가 영...저는 작가가 아니라 독자이니까..ㅎ)굳은 의지와 집념으로 그 어떤 난관이라도 거침없이 뚫고 나가는 거센 파도같은 황산고.(물론 제가 느끼기에..^^)캬~멋진 놈~~하며 부러워했었죠.
이어서 만나게 된 윤극사와 영사...그저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굳건한 가치관과는 달리 연약한 심성때문에 조금은 갑갑하기도 한 극사,초롱초롱한 눈망울만큼이나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영사....다른 세편의 글 속에 나타나는 주인공들이 얼마나 생생하게 내 가슴으로 파고드는지..
그러다보니 저절로 궁금해지더군요...과연 시하라는 작가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기에,어떤 공부를 하고 어떻게 준비를 했기에 이런 글들을 쓸 수 있을까..
정말 소주 한 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물론 제 기호에 맞는 글이다보니 이렇게 야단법석이지만..ㅎㅎㅎ 아무튼 우리 문피아의 많은 독자님들이 시하님의 글을 보시고 저처럼 깊은 감동을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리 허접한 추천글을 올려봅니다.아무쪼록 시하님뿐만 아니라 문피아의 모든 작가님들 건필하시고,독자님들도 즐거운 시간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시하님의 '무제본기','윤극사본기','여명지검'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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