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러면 안 됩니다.

작성자
Lv.8 아날로그
작성
08.11.27 22:10
조회
807

글을 읽다 보면 댓글에 신경이 쓰일 때가 매우 많습니다. 문피아 분들이 재치가 철철 넘쳐 흐르셔서 그런지 재미있는 댓글이 상당히 많거든요. 댓글이 많은 글은 글을 읽고 난 이런 생각을 했는데 다른 분들은 이 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는 것을 댓글들을 통해 알 수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근데 요새 들어서 심히 짜증 나는 댓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비난 조에 댓글이나 욕설이 난무하는 댓글들이 제일 짜증 나겠습니다마는 제 생각은 이런 댓글들은 소주 한잔 마시며 지워 버리면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짜증 내는 댓글을 작가의 영역을 침범하는 댓글 들입니다.

참 이해가 안 가는 게 왜 설정을 잡고 늘어질까요. 세계관과 설정은 작가의 고유영역 입니다. 여주인 소설을 주인공을 남주로 바꿔 달라  지를 않나! 주인공 나이를 어리게 해 달라 지를 않나! 이런 설정은 맘에 안 드니까 자기 맘대로 설정 얘기하고 이렇게 바꾸는게 낫지 않느냐고 하지를 않나!

개연성이 심히 어긋나면 그걸 지적해 준다든가

문장의 오류가 보이면 그걸 지적해 준다든가

오타가 보이면 지적해 준다든가

하다못해 "건필요"

정말 좋은 댓글 많이 있는데 왜 작가 고유영역을 침범하는 댓글들을 다는 겁니까

글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도 그런 댓글들이 보이면 눈살이 찌푸려 지는데 직접 글을 쓰는 작가분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얼마나 짜증이 나겠습니까.

그리고 전 미적지근 하게 대응하시는 작가분들도 마음에 안 듭니다. 확실하게 얘기하세요. "제 작품입니다 제 설정에 끼어드는 댓글들은 받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오래되신 작가분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쭉 자기가 생각해온 대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겠지만, 초보작가 분들이 문제입니다. 저런 댓글들에 이리저리 흔들려 작품이 산으로 흘러가는걸. 많이 봐 왔습니다.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건 설정이 맘에 안 드시는 분들은 보지 마세요. 그리고 직접 쓰세요. 아무리 넷상연재의 장점이 작가와 독자 간의 자유로운 교류라고 해도 작가를 자기 입맛대로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고유영역은 지켜주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줍시다. 그리고 작가님들도 댓글에 일일이 반응하지 마시고 초심을 잃지 말고 자기가 창조한 세계를 끝까지 관철 시키시기를 바랍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41 HandLake
    작성일
    08.11.27 22:19
    No. 1

    동감합니다 문피아가 점점 조알화가 되가는것 같아서 슬프더군요
    옛날엔 소설에 달린 댓글 읽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요즘엔 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시리카네
    작성일
    08.11.27 22:21
    No. 2

    작가 설정가지고 뭐라 하는 사람은 참 보기 안좋죠.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는것이고, 스스로 쓰면 될것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샤이나크
    작성일
    08.11.27 22:24
    No. 3

    독자는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작가는 걸러 낼 의무가 있습니다.
    작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Kaizers
    작성일
    08.11.27 22:27
    No. 4

    의견은 다를뿐 틀리지는 않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봤을때 좀 예민하게 반응하신듯한 느낌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환유희
    작성일
    08.11.27 22:28
    No. 5

    글쓴분이 말하는건 설정상의 오류나 전개의 개연성 부족 등 지적받아야될 부분 말고 작가 고유의 영역, 그러니까 창조한 세계 그자체에 대한 참견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샤이나크님이 오해를 하셨나 보네요;
    글쓴분의 예시처럼 "주인공이 왜 여자에요? 난 남자가 좋은데. 남자로 해주삼" "왜 주인공이 짜증나게 40대 아저씨에요? 10대로 하세요." 라거나 지적하지 말아야 될 부분에 대한 참견은 도가 지나치다 이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아날로그
    작성일
    08.11.27 22:44
    No. 6

    Kaizel님//제가 좀 예민하긴 했나 봅니다. 잘 보던 소설이 이상한 댓글 하나로 작가분이 괴로워하는걸. 봐서 마음이 안 좋아서 얘기하게 됐습니다.

    샤이나크님//제가 말한 부분은 환유희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독자가 당연히 말할 권리가 있지만 요새 들어 도가 지나친 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작가가 걸러낼 의무라는 말씀은 동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Kaizers
    작성일
    08.11.27 22:48
    No. 7

    아날로그님의 말씀은 이해는 되는데... 아무래도 글에 대한 관심이 있기에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는게 아닐까요..? 다만 뭐든지 지나치면 심하듯이.. 그런게 안좋게 보일수도 있다는거죠. 이 글덕분에 저도 좀 자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후(有逅)
    작성일
    08.11.27 23:21
    No. 8

    어떤 여자의 비중을 높여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음....[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코켄
    작성일
    08.11.27 23:42
    No. 9

    문피아에서 최악의 댓글을 찾아보는것도 괜찬겠네요. 쓰는 쪽은 주로 독자, 받아들이는 쪽은 주로 작가니까 어떤 댓글이 작가의 의지를 팍 꺽어 버리는지 알고 조심할 수 있쟌아요. 물론 보면 아주 심한건 알지만 알게모르게 생각없이 쓴 댓글이 사실은 무지 심한 글이었다는걸 알 수 있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sc1
    작성일
    08.11.28 00:22
    No. 10

    개인적으로 아날로그님 의견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어떤 한 소설의 세계관은 작가 고유의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는 절대 침범할수 없는 구역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달빛몽상가
    작성일
    08.11.28 14:52
    No. 11

    뭔가 제작품입니다라는 말에서 강마에가 생각나 버렸습니다...OTL;
    역시 베토벤은 바이러스인가... 응?

    여간 소설은 작가님들의 권한인게 확실한거고 어느정도의 조언까지는 괜찮겠지만 지나친 간섭은 작품을 망치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네요.....
    모든 작가님들의 분투를 바랍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달빛몽상가
    작성일
    08.11.28 14:53
    No. 12

    분투라고 쓰고 보니 뭔가 이상해졌네... 쩝;;
    작가님의 강력한 반발(??)과 독자님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리라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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