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저리는 에피소드를 쓸 때면 인물에 감정 이입해서 막 질질 짜면서 글 씁니다.
그런데 그 에피소드 완성하고 나면 바로 업로드 하지 말고 일주일은 놔두고 정신 차린 뒤에 수정을 해야 되더라구요. 분명히 슬펐는데 나중에 다시 보면 인물 감정선의 변화폭이 급격하고 설득력이 없는 것이 보이니까요.
차가운 이성을 가지고 그것을 써야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전 어렵네요. 감성적인 성격이라 더 그런 것도 같습니다.
전 심지어 예전에 영화 배트맨 다크나이트 보면서 울었습니다. 맥주 두캔 먹고 좀 알딸딸한 상태라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것도 처음 본 것도 아니고 두번 째로 봤는데, 울었어요.
고든이 아들을 살려달라 울부짖을때 같이 울부짖었음.
아, 그 장면 생각하니까 다시 눈물 날려하네.
다크나이트는 저한테 참 슬픈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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