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저렇지만, 추천 요청 글입니다. 그런데 쓰고나니 조금 잡담인것 같기도 하고..
방가워요! 저는 고수님들만큼은 아니지만 사서 읽고, 빌려서 읽고, 친구가 산 책을 가져다 읽고, 새벽녘 눈비비며 컴퓨터로 읽고, MP3로 읽고, 핸드폰으로 읽고, ─ '읽'이 점점 이해가 가지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암튼 읽고, 읽고, 또 읽고…. 이제는 나름대로 좋아하는 분류도 생겼습니다! 왠지 가입한지는 조금 됐지만 이 글이 제 첫 글이라 마치 [안녕하세요 잘부탁드려요~~] 같은 글이 되어버렸네요~ ^^a 음하하.
처음에는 그냥 판타지면 재밌게 봤는데 이제는 선호파벌(?)이 생겨서 꽤 괴롭네요 ㅠㅠ.. 그냥 암거나 골라도 재밌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저번에 수2법사라는 책을 친구가 샀길래 약간의 공갈협박으로 빌려다가 봤습니다.
인간의 수준을 넘어선 외모와 약간의 도도성을 가진 공주님이.. 아~ 저는 정말 공주님이 좋아졌더랍니다. 그래요, 저는 이런 사람이니까요! 3권이 넘어가니까 그 공주님을 극의 상황으로 몰아가는 주변 상황이 짜증나지고 주인공의 상태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그야말로 이보다 더 나빠질순 없다. 아 그런데 이노므시키 주인공이 공주님 우리 사랑스런 공주님께 폼을 딱 잡으면서 "제가 죽으면 공주님은 자살해 주세요" 이러는 겁니다. 제가 나서서 너는 사랑할 자격도 없어 공주님 내놔라 이러고 싶더군요. 잠깐만요. 캄 다운. 저는 소설자체를 비판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제가 타조알보다 조금 큰 마음이 있었던 공주님에게 그런 나쁜 말을 한 주인공이 미웠을 뿐이에요.
그리고 저는 제 여린 감성에 상처도 받았습니다. 투명드래곤 이후 두번째 상처였습니다. 남자가 말이야! 남자가! 씁..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 때 쓸수 있는 말을 중학교 땐가, 배웠던 것 같은데 차설인가요. 암튼 그거 사용! 느낌표를 쓰니 제가 좀 발랄해 보이는 군요.ㅎㅎ
저는 배준영님의 더세컨드라거나 박새날님의 공작아들과 같은 부르주아풍의 이야기를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개그와 재치 유머 개념까지 섞어버린 엄친아같은 소설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제일 후회하는 것은 처음 이 세계에 들어왔을 때 양산형 판타지'만' 읽지 못한 것입니다. 휘리릭 넘겨 보기만해도! 아니, 그전에 책 뒤에 적혀진 홍보글만 읽어도 재미 있네 없네를 아는 경지에 오르고 나서야! 100%의 소설이 있다면 그중 20%만이 양산형이 아니고 또, 그 중 70%는 이미 읽은 소설이라는 것을 깨닫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항상 목마릅니다. 그리고 제 손가락은 정의가 배어있는 손가락으로 읽은 소설의 끝에는 항상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는 소설이예요]와 같은 선플을 답니다. 작가님들 자추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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