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라라진
작성
08.11.16 22:04
조회
593

미리 공지는 해드렸듯이 [신마교패황기 1부를 마감하고, 2부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다른 이야기로 꾸미려다가 2부에 연결시키려 하는데 흐...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화자가 등장하여 1인칭으로 시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1부 보다는 읽는 느낌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작업을 해야할지 걱정이군요. 게다가 연재주기도 1주일에 한편 정도 밖에 못할듯 해서... 미움을 받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아직 화자의 이름을 만들지도 않았네요. (이래도 되는건가 ??) 비속어도 자주 나올듯 합니다. 심한 비속어는 쓰지 않겠지만요..^^;

기대까지는 어렵지만 그래도 절 버리지 않고 기다려준 분들이 있어서 홍보해봤습니다. ^^ 2부의 부제는 [강호풍운기]로 했습니다.

앞부분 약간만 올릴께요. (돌멩이만 던지지 말아주세요. ^^;)

-------------------------------------------------------

[신마교패황기 2부 - 강호풍운기]

새벽닭이 운다. 징그럽게 개들도 따라 짖는다. 망할 것들이 귀하신 몸의 단잠을 빼앗는 순간이다. 입에서는 투덜거리는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눈이 뜬 이후에는 먹을 갈기 시작하고 붓을 든다.

그렇다.

‘나’라는 녀석이 하는 일은 ‘글쟁이’다. 하필이면 하고 많은 일중에 이것을 택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내 붓끝으로 전해지는 삶의 모습을, 인생의 희로애락(喜怒愛樂)을 그리는 매력에 빠졌기 때문일 것이다.

혹자(或者)는 가끔 물어본다. 돈이 되느냐고...

이런 빌어먹을 놈 ! 비록 실존 인물이 아니라도 나의 손에 그려지는 하나의 인생과 무용담을 돈으로 환산 하다니.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것이라 말을 되받아 친다.

하지만 내심으로 느끼는 감정은 정말 잔인한 거다. 돈이 되질 않는다. 제길 !

더 비참한 것은 이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망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나를 지탱하는 또 다른 면의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내가 있는 이 마을이 작은 축에 속하지만 적어도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직업이 ‘글쟁이’란 것이고, 빌어먹을 놈들이 날로 먹으려 들지만 않는다면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제법 돈이 될 수도 있는 작업인거다.

현실이 받쳐주지 않지만 여하튼 각설하고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뿌리칠 수 없는 마력이 내 손에서 붓을 놓을 수 없게 한다는 거다.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0116 홍보 어리버리 소녀의 게임 투쟁기!!!! +5 Lv.15 옥상 08.11.18 655 0
90115 알림 (플러스) 11월 17일 연참대전 집계 +19 Lv.9 신연우 08.11.18 514 0
90114 알림 촉풍(促風)대전 11월 17일 일곱번째날이다냥! +30 Lv.1 미나모나미 08.11.18 1,551 0
90113 홍보 자추합니다! Writer! +4 Lv.1 에만사 08.11.18 361 0
90112 요청 추천좀 해주세요~! +4 Lv.63 별의랩소디 08.11.18 345 0
90111 추천 태규님의 천의무봉. +6 Lv.38 보리콜더 08.11.18 948 0
90110 요청 제 선호작 입니다. 추천좀 해주세요 . +8 Lv.74 변종팬더 08.11.17 633 0
90109 한담 키보드에 라면국물... +22 Lv.14 취검取劒 08.11.17 993 0
90108 알림 불사왕 출간소식 및 이벤트 +4 Lv.9 론도 08.11.17 700 0
90107 요청 샤이나크 님의 카발리어가,, +2 Lv.32 삐라 08.11.17 532 0
90106 홍보 부족하지만, 다크엔올 [판타지]연재시작했습니다! +5 Lv.1 백마르따 08.11.17 453 0
90105 한담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1 Lv.49 이성현 08.11.17 388 0
90104 요청 에뜨랑제,,, +15 Lv.58 김트라이 08.11.17 946 0
90103 요청 뉴웨이브가 뭔가요? +9 Personacon Eruaz 08.11.17 809 0
90102 한담 글이 순순히 써질 때. +9 Lv.1 유후(有逅) 08.11.17 439 0
90101 추천 현대감각적 정령왕 깽판물 퓨전 용사육성 짬뽕 오... +5 Lv.62 아거가방 08.11.17 1,313 0
90100 요청 오늘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17 Lv.91 키리샤 08.11.17 660 0
90099 요청 제목이 생각 안나염 +2 Lv.99 에어 08.11.17 294 0
90098 추천 [추천] 인생이 리셋. 판타지 한 편 추천합니다. +4 Lv.2 강남멋쟁이 08.11.17 1,854 0
90097 추천 다들 아시겠자만 "에뜨랑제" 강추 +4 Lv.59 이오츠 08.11.17 640 0
90096 홍보 대마왕의 제국이 연재됩니다. ^^ +1 Lv.1 freemine 08.11.17 508 0
90095 추천 야생화님의 문주를 읽어보세요 +5 Lv.99 족가 08.11.17 926 0
90094 요청 문피아에 글 올리는법 +4 Lv.1 [탈퇴계정] 08.11.17 529 0
90093 요청 론도님의 불사왕 출간되었나요? +4 Lv.82 아랫분 08.11.17 597 0
90092 추천 이런 글에 추천이 없다니.... 제가 첫타 찍겠습니다. +7 Lv.27 슈레딩고 08.11.17 1,578 0
90091 알림 설랑의 <부여섭2부>와 <망나니>가 작... +4 Lv.32 설랑(雪狼) 08.11.17 1,684 0
90090 추천 에만사님의 Writer 추천이요~ +4 Lv.10 로드나 08.11.17 720 0
90089 알림 자꾸 연재가 지연되어 죄송합니다 +4 Lv.1 [탈퇴계정] 08.11.17 719 0
90088 요청 연재중인 학원물 추천해주세요~ +12 Lv.72 Nematomo.. 08.11.17 855 0
90087 알림 작연란에서 신작 드리머 시작 합니다. +1 Lv.4 남운 08.11.17 36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