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국의 작은 변방 마을. 가이넨에 살던 윌은 어느날 세계 초강대국인 토렌국의 공격을 받게 된다. 마을은 철저히 파괴되고 생존자는 윌 혼자 남게 되고...
세상을 만드는 것은 존재와 허무이다. 창조가 있으면 파괴가 있고 출생이 있으면 사망이 있다. 이 두개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라고들 말하지. 하지만 과거 메리안은 그렇지 않았다네. 그는 유와 무의 맹점을 금새 파악해냈거든. 결과적으로 혼란을 초래한 것이라네. 그리고 세상은 그를 필요로 하게 된거야. 심판자를 말야. 유와 무 사이에에서. 그것을 중재해줄 심판자가. 다에크는 실패했네. 이제 남은 것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약속의 오백년 뒤. 그의 후손이 심판자가 되어주기를 말야...
- 고대 왕국이 있다고 믿는 학자가 동부 대륙 해안에서 건져낸 바위 위에 쓰여 있던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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