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대학생 한진은 즐겁지만은 않은 대학생활을 하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와중에 고등학교 시절 무척 친하고 뒤를 따랐고, 밀어주던 선배의 결혼식 첩정장을 받는다. 결혼식에 참석한 그는 술 자리에서 선배에게 불려나가 이야기를 하게 된다.
대충 대학 생활이 힘들다는 한진의 말에 선배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말을 꺼낸다.
[너 50만원에 중고 가상기기 안 살래?]
[가상기기요?]
[너, 내가 어떻게 결혼하고, 결혼 혼수 자금을 모았는지 알아? 바로 가상게임을 통해서 이 정도의 돈을 번거야, 그리고 내가 지금 결혼하는 부인 만난 곳도 그 게임 속에서 만나서 지금으로 발전한거야! 알았어?]
한진은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선배의 말을 듣고 즉각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이야 사회생활해서 의젓한 선배였지만, 고등학교 시절 [악마]라 불렸던 선배의 말을 거부하기에 그는 아주 평.범.한 주인공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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