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故 안재환씨를 위해 쓰는 것입니다.
이런글이 한담란에 어울린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한담란에 어울리지 않다면 정담란으로 바꿔 옮기겠습니다.
저는 무협지를 많이 봅니다. 제가 문피아 혹은 고무판(고무림)에 가입한게 2003년입니다. 벌써 햇수로는 5년이 자낫습니다. 저는 그동안 한번도 제가 쓴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글을 올리면 어떤 댓글이 올라올까 혹은 욕을 먹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들 때문입니다. 쟁쟁한 작가님들이 올리시는 문피아에서 제 졸작을 올릴 용기가 차마 없었습니다.
안재환씨의 죽음은 자살이라고 뉴스에 나온 것을 봤습니다. 물론 아직 부검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제가 생각하기로도 그 당시의 상황을 봤을때 자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안재환씨의 죽음이 네티즌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기사를 통해 故 안재환씨의 미니홈피(싸이월드)의 방명록을 봤습니다. 정말 가관이더군요... 솔직히 이해할수 없습니다. 안재환씨가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제가 보니 안재환씨에게 죽어라 저주하는 글이 태반이었습니다.
악플이라는 것 솔직히 별로 생각해 본적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안재환씨의 죽음을 통해 느낄수 있었습니다.
문피아의 여러 연재소설을 보면 악플이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글을 소설이라고 올리냐?'는 약과이고 이런저런 욕이 올라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솔직히 안재환씨의 죽음 이전까지는 악플에 대해 별로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뼈저리게 느낍니다.
악플은 정말 한 사람(문피아에서는 작가님)을 죽일수 있습니다.
여러분 제발 당부하건데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일지라도 악플은 올리지 맙시다. 저는 이번 안재환씨의 죽음을 통해 악플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습니다.
부디 여러분도 악플을 올리지 맙시다. 작가님들께서 한편의 글을 위해 얼마나 많은 조사를 하고 얼마나 많은 생각을하실지 생각해 보세요...
악플과 비평은 분명히 다릅니다. 비평을 악플처럼 달지 말아주세요., 이번 사건을 통해서 악플이라는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제발...
악플을 달적에 한번만 더 작가님들이 얼마나 고민하시고 글을 올리시는지 알아주세요...
물론 저는 작가가 아닙니다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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