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생각하는 좋은글과 나쁜글에 대해 몇자 적어봅니다.
평소 생각만하고 있다가, 기회가 되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봅니다.
좋은글 :
1. 개연성 높은 스토리구성
-> 사건의 발단에 원인과 결과가 있다. 왜 그러한 일이 발생했고, 그러한 행동들을 했는지 독자는 납득할 수 있다.
2. 짜임새 있는구성, 치밀한 스토리라인, 무릎을 탁치게 하는 뛰어난 복선
-> 수많은 고민이 느껴지는 작가의 복선이나, 스토리라인은 독자가 예측하기 어렵고, 그만큼의 즐거움을 준다.
3. 입체적인 캐릭터
-> 등장인물마다의 고유한 성격은 소설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독창적인 캐릭터 창조는 사건의 원인제공이 되기도 하고, 해결의 실마리도 제공하다. 마치 현실 세계에서 모든 사건은 인간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처럼. 말과 행동, 생각등 마치 현실에 살아 숨쉬는 것 같다.
4. 역경과 고난속에 성장하는 주인공
-> 현실과 마찬가지로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것이 있다. 공짜로 주어지는 것은 없어 보인다. 주인공이 강해진 이유가 납득 할만 하다.
5. 박진감 있고 현실감을 느끼게 하는 장면묘사
-> 눈에 그려지는 장며/전투묘사는 독자들이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6. 인물간의 진한 의리, 우정 / 사내들간의 뜨거운 우정, 배신, 사랑 등
-> 소설속에서 독자들이 진정 원하는건 수천,수백의 사람을 상대할수 있는 강한 주인공의 능력뿐이 아니다. 삶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랑, 증오, 배신 등의 삶의 애환등도 같이 느끼고 공감하고 싶은것이다.!!
7. 웃음과, 해학, 감동 - 진정으로 잘쓰여진 책은 독자를 웃기기도 했다가 울리기도 한다. 잔잔한 감동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역경과 고난에 안타까워하며, 때론 인물간의 애환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
나쁜글 :
1. 단순하고 정형화된 캐릭터
-> 등장인물의 고유한 성격이 없다. 모두 획일적이거나 다르더라도 지나치게 비상식적이다. 한마디로 현실세계에서는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캐릭터(성격)를 갖고 있다.
2. 주인공에게만 얽매여 있는 스토리 라인 또는 지나친 1인칭 시점
-> 모든 스토리는 주인공을 통해서만 진행된다(1인칭 시점의 소설의 경우 특히 심함).
고정된 시점과, 주인공에게만 집중된 스토리는 다양한 사건, 시점을 기대하는 독자를 쉽게 지루하게 만든다.
3. 천편일률적인 스토리 라인(진부한 스토리라인)
-> 퓨전판타지라는 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고아,왕따 등 불우한 주변환경과 이계/환생 등을 통해 처음부터 우월한 조건에서 손쉽게 강해지고,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까지는 참고 읽다가도 막상 강해지면, 더이상 몰입할 만한 사건이 없다.
4. 비논리적이고 비현실적이며, 비상식적인 등장인물의 생각, 행동들
-> 비논리적, 비상식적, 비현실적인 등장인물들의 말과 행동이 소설속에서는 당연시 되고, 또 용납되어진다. 허구의 소설이지만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언행은 몰입감을 떨어뜨리며, 때론 책을 덮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다.
5. 억지스럽고, 너무나도 손쉽게 얻어지는 기연
-> 아무리 소설속이지만 댓가없이 무조건적으로 주어지는 기연은 납득하기 힘들다. 강한 주인공은 좋다. 기연도 좋다. 하지만 납득하기 힘든 기연은 독자들은 더이상 용납하지 않는다. 세상엔 공짜란 없다.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6. 뛰어난 능력에, 뛰어난 외모 그러한 주인공에 몰려드는 수많은 히로인
-> 빼어난 외모, 뛰어난 능력의 주인공, 영웅은 호색한다고 한다. 다 좋다. 하지만 이제는 지고지순한 사랑, 일편단심의 사랑도 보고싶다. 혹~ 주인공을 증오하는 히로인 한둘쯤은 있어도 좋지 않을까?
7. 부족한 개연성(사건, 일의 진행에 원인과 결과가 없음)
-> 말도안되는 억지 스토리는 이제그만. 현실도 그렇고 소설도 마찬가지다. 그냥 우연히 굴러가는 돌멩이는 없다.
8. 엉성하고, 독자가 손쉽게 꿰뚫수 있는 복선
-> 작가는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독자를 속일 수 있어야 독자는 좋아한다. 1권 읽고 완결을 맞출 수 있는 책은 덮게 마련이다.
9. 인물의 심리묘사
-> 치열한 사랑, 끊없는 증오심, 삶의 애환등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등장인물의 내면의 고뇌나 사랑, 애환 등, 인물의 인간내면의 통찰이 부족하다. 그래서 작가가 사랑, 배신 이라 강조하지만 독자가 공감할 수 없다.
제가 모든 독자를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그래도 최대한 독자가 생각하는 좋은글들과 나쁜글들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끄적여 봤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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