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 인간이 내 앞에 앉아있는 것일까?
"아아, 그러려니 하세요."
...뭘 그러려니 하란 말이야!
유이가 나를 보면서 생글거리면서 웃고 있다. 웃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분명히 멋진 모습이겠지만, 지금 내 눈에는 그 이상 가벼워 보이는 꼬락서니는 없다.
"자, 그럼 기사가 되기 전에 몇 가지만 묻겠어요."
"...거부권은요?"
유이가 주먹을 꽉 쥐고서는 흔들거리고 있다. 저 사람, 아닌 척하면서 법보다 가깝고, 언제나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그것을 내게 보이고 있다. 그래, 말 그대로 '맞기 싫으면 이 이상 까칠하게 굴지 마세요.'라는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싫은 사람이 누구예요?"
"그 자식."
더 길게 말할 것도 없는 질문이었다. 그런 나를 보면서 여전히 생글거리는 웃음을 짓고 있는 유이를 보고 있으면... 그 자식에 대해 화를 내는 것조차 까먹게 돼버린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상대하기 귀찮은 상대는요?"
...조금 전 질문만큼이나 생각할 필요도 없는 질문이다. 그대로 그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서는 유이를 향해 달려들어서는 그의 뒤통수를 그대로 때려버렸다.
"이 자리에서 지금 내게 이런 쓸데없는 질문이나 하는 당신!"
뒤편에서 나와 유이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던 데네브가 '결국 저질러 버렸군.'이라고 중얼거리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제길, 그러니까 내가 왜 이런 할 필요도 없는 짓을 해야 하냐고!
-어느 기사의 취임식 中-
저, 저기... 제목이 '어느 기사의 취임식'이 아닙니다!
현재 자연-판타지 란에서 연재중인 '붉은달' 입니다.[누가 뭐래?]
설 지나고 나니 카테고리가 만들어 졌길래 '하는 김에 마저하자!'라는 마음으로 자추 해봅니다.
조금 음울한 분위기 일 지도 모릅니다?[아니, 이것만 보면 그저 평범한 개그물이거든?]
...그저 개그물일지도 몰라요.[하나만 확실히 정해!]
다들 설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뱃돈은 지금 부르는 계좌로...[야 임마!]
p.s//어떻게... 홍보 이런 느낌이면 되는 건가요...
아아,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은 진심입니다.
p.s.2//정규연재 란에 '약속'도 연재중입니다.[...아무도 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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