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처럼 써나가는 것이 어렵긴 어렵네요.
역시 문피아에서 일반 장편처럼 단계를 밟아가는 구성방식은 참 관심을 끌기 어렵군요.
인터넷 연재의 경우 처음 몇 편 안에 승부를 봐야 하는 것이 글의 질과는 상관없이 대부분 성공의 방식인 게 분명해 보입니다.
내 고집으로 글을 기획하고 충실하게 써나간다 해도 글을 올린 후의 주인공은 독자분들이 되는 까닭에 인터넷 공간의 독자분들의 성향에 맞지 않으면 냉정한 반응이 돌아오거나 아예 접근조차 시도하지 않는군요.
그렇다 해도 아직은 제 고집을 꺾고 싶진 않습니다.
장르문학의 특성과 인터넷 연재의 성공방식에 충실하지 않더라도 이왕 시작한 노력, 쉽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글이, 다양한 독자들에 의해 다양한 컨텐츠를 양성해낼 수 있는 사이트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컨셉의 글도 있고 저런 노력의 글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만 있다면 힘들게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렵니다.
그런 자존심으로 뚜벅뚜벅 가보렵니다.
내 나름대로의 승부를 조금은 더 하겠습니다.
출판으로 이어져 성공하신 분들께도 축하의 말을 전하지만 고전 중인 모든 분들께도 힘내라는 응원이 박수를 보내기 위해서라도.
글은 나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의미 있는 글이 되려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창작이고 픽션이라 해도 내 생각과 삶이 녹아들지 않으면 글은 껍데기에 머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재주만으로 힘 있고 감동적인 글이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어떻든 조회수가 낮고 주목 받지 못하지만 나름대로의 신념에 의해 글을 쓰고 있는 모든 작가지망생 분들에게 올해는 좋은 소식이 일일이 찾아가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
아직은 1등도, 아니 뒤에서 헤매고 있을지라도 누구에게나 내일이 있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으니 힘내서 달려가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틈나는 대로 보석찾기에 다시 나설 생각이고 응원의 댓글이라도 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곳에서 마이너로 글을 쓰고 있는 분들이 서로 열린 마음으로 상대에게 다가간다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주말의 입구에서.
모든 분들 힘내세요.
아자!!!!!!!!!
화이팅!!!!!!!!!!!
보일러가 망가져 추위에 떨고 있는 천지림 배상.
어, 추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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