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cross입니다.
출판준비로 바쁘지만... 저도 시간이 날 때마다 문피아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좋은 작품이 없는지, 이 작품에서 배울점은 무엇인지 항상 찾아다닌답니다. 그리고 그러다보면, 진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조회수가 적은 안타까운 현실을 발견하곤 하지요.
그래서 저는 오늘, 그런 숨은 보석중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이미 평균조회수 천 이상의 유명하신 분들은 숨은 보석이라고 할 수 없으니 제외하겠습니다.)
마치 동화속 중세시대로 들어가버린 것처럼 잔잔하고 생생한 세계와 각자의 색깔을 가진 개성강한 케릭터들, 그리고 이색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읽을수록 작가님 특유의 섬세한 문체에 점점 빠져드는 작품이지요.
제가 오늘 추천해드릴 작품은 바로...
림랑 님의 잔디벌레 입니다.
잔디벌레는 한 남자의 한탄어린 독백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나는 죽은 자를 괴롭히는 몹쓸 사람일세. 마치, 그들의 마지막 안식을 갉아먹는 잔디벌레, 잔디벌레처럼 말일세."
평범함을 거부하는 의미심장한 대사, 그리고 마치 동화속 중세시대로 걸어들어온 듯 잔잔하고 섬세한 분위기.
'나에게 이 사람들의 생명을 미리 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내가, 저 사람들이 다치기 전에 미리 구해줄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잔디벌레의 첫번째! 매력포인트 입니다.
림랑님은 의학이라는 쉽지 않은 소재와 자칫 독자에게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철학적 내용을, 특유의 필력으로 재미있게 녹여내셨지요.
고지식한 신학의 영향으로 외과는 천대받고 내과는 우대받는 흥미로운 세계속에서, '사람을 살리는 의술'에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의과대학 - 성 벨로아 학원에서 펼쳐나가는 흥미로운 이야기.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한 소재의 배경 속에서 앞을 예측할수 없게 펼쳐지는 흥미진하고 개성강한 이야기. 이것이 잔디벌레의 첫번째 매력포인트 입니다.
그리고 잔디벌레를 읽노라면 자연스레 주목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각자 톡톡 튀는 개성을 지닌 케릭터들 이지요.
그것이 바로 잔디벌레의 두번째! 매력포인트 입니다.
대대로 왕을 치료하는 어의를 배출해낸 어니뷔트 가문에서 태어나, 의학을 '학문'으로 배우며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길을 묵묵히 걸어온 청년. 자연과 그림, 독서를 좋아하며 생명을 아낄줄 아는 . 세요 폰 어니뷔트.
특유의 신념으로 헤슬의 해부학 책과 고대신학 서적을 구입하기를 끝까지 거부하며 많은 교수들의 눈 밖에 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탑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으며, 언제나 유약한 세요의 목표가 되어주는 화사한 태양같은 청년. 웨인 파예트.
엘베하와 토샤를 연결하는 대 무역상단 체페 상회의 아들로 태어나, 특유의 뛰어난 관찰력과 솔직한 말솜씨로 세요와 웨인 사이를 이어주는 웨인의 오랜 친구. 다르젠 체페.
유능한 의사였지만 당시 천대받던 외과 쪽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귀족가의 여인을 수술 도중 죽이며 이단자로서 사형을 당한 남자의 아들. 시니컬하고 공격적이지만, 외과를 향한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는 청년. 케이큘번 레럼.
앞을 예상할수 없는 신선한 이야기 흐름 속에서, 톡톡 튀는 개성을 지닌 이 4명의 남자들이 벌여나가는 매력적인 이야기.
과연 이 재능 넘치는 청년들이 억압적인 시대상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갈지. 어떤 능력을 지닌 채,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작가분은 지난 연참대전에서 1위를 하셨던 문피아 공인 괴수 '림랑'님이신 만큼, 분량이나 성실연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새로운 작품을 찾아다니고 계시던 독자분들.
문피아의 숨어있는 보석으로서 당당히 추천합니다.
림랑 님의 '잔디벌레'
한번 보러가시는 건 어떠실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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