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제목이지요? ^^;
저는 글을 씁니다.
그다지 잘 쓰는 것도 아니지만, 목적 의식이 있기에 제 직업처럼 열심히 씁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글을 쓰다가 다른 분들이 쓰신 소설을 읽게 되면, 완전히 글이 무너집니다.
특히 잘 쓰시는 분들의 소설을 보면 그렇습니다.
예전에 연재를 하다 어떤 분의 소설을 읽고 완전히 무너져버렸습니다.
못 썼냐고요? 아닙니다.
굉장히 뛰어난 작품이었습니다. 문피아에서도 연재를 하고 계시죠 -_-; (어떤 소설이냐고 밝히진 않겠습니다.)
가장 충격 받은 것은, 그 글의 스토리가 아닌 문체였습니다.
짧게 짧게 단문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글이었는데, 지문이 그다지 많은 글이 아니었죠. 그러나 그 속에 모든 것을 갖춘 소설이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었죠.
전 그 이후부터 글이 전혀 안 써졌습니다.
스토리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말 그대로 슬럼프였지요. 그 이후로 전 글을 쓰고 있는 도중엔 타 작가 분들의 글을 잘 읽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드립니다.
글을 쓰시는 여러분들은 타인의 글을 잘 읽으시는 편입니까?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