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추천부터 하나 하겠습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글은 총님의
하늘과 땅의 시대라는 글입니다. 볼 작품이 없어 한담을 기웃거리다가 뜻하지 않게 발견한 멋진 글입니다.
제가 글을 보는 눈이 부족한지 모르겠지만 대략적으로 반과 뒤팽이라는 두 주인공이 중심이 되어 엮어 나가는 글로 보여집니다. 완전히 새롭다고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하지만,적어도 쏟아지는 식상한 소재를 전제로 하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총과 증기기관, 특수한 직업이라는 단순한 소재에 치중하지 않고 반과 뒤팽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진중한 글이기도 합니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다고 생각되어 집니다만 어찌보면 삭막한 두 남자의 이야기에 자칫 건조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도 됩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이어지는 에피소드와 함께 중반 이후에 더해지는 히로인과의 이야기는 자칫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에 단비와 같은 부드러움을 더해줍니다. 다만 두 남자 주인공과 또 다른 등장인물들의 각각의 챕터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어지는 잦은 시점 변환으로 인해 살짝 집중력이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장장 233편에 달하는 글을 단번에 읽으면서 생긴 집중력의 감퇴도 한몫 했을테니 여유를 가지고 읽으신다면 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 단 저와 같이 단박에 읽으시려는 심지가 굳고 할 일이 없으신 분이라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시길... 좋은 흐름과 소재, 그리고 작가님의 필력이 그 집중력의 유지를 최대한 도와드릴 것입니다.
처음으로 써 보는 추천글이라 다소 두서 없고 앞뒤가 맞지 않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총님의 글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장장 2년반이라는 시간동안 꾸준히 연재되어진 글로 보입니다. 후반부로 이어질수록 떨어지는 조회수가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떨어지는 조회수가 안타까워 쓰는 추천글은 아닙니다. 보는 분마다 달리 보실 수 있지만, 좋은 글을 좀 더 여러분이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 이렇게 자판을 두드립니다. 단순히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이정도의 시간동안, 이만큼의 노력과 열정을 쏟아 오신 분이라면 달인이나 장인으로 불려도 되리라고 생각합니다.달인의
열정에 233번의 클릭을 더해보세요. 글을 쓰신 작가님과 읽으시는 분들이 동시에 즐거움을 나눌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입니다. 제가 적호님의 서궁을 상당히 좋아했는데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다른 소식이 없네요. 그 동안 출판을 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일이 있는지 혹시 아시는 분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