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물이나 여타 전쟁을 주무대로 한 글을 읽을 때에도, 제가 쓸 때에도 느끼는 점이라면 초반엔 주인공 중심으로 진행되던 얘기가 후반으로 갈 수록 넓어지고 포괄적으로 진행이 되어 몰입도가 떨어지는 한편 인물의 생생함이 줄어드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영지물이나 여타 전쟁을 주무대로 한 글을 읽을 때에도, 제가 쓸 때에도 느끼는 점이라면 초반엔 주인공 중심으로 진행되던 얘기가 후반으로 갈 수록 넓어지고 포괄적으로 진행이 되어 몰입도가 떨어지는 한편 인물의 생생함이 줄어드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흠.. 스케일이 큰건 참 좋아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스케일이 커진만큼 주인공이 가지는 특색이 두두러지게 나타나면 좋죠. 그 커다란 스케일에 말려버리는 주인공이 아닌 그 스케일을 만들어 나가고 그 이상을 바라보는 웅대한 주인공이 전 좋더라구요. 뭐... 검강뽑아내고 메테오 쏘아대는 것만 세상을 독패하는 방법은 아니지 않습니까? 음악으로 최고가 된다거나, 요리도 좋고, 문학도 좋고, 도둑질도 나라를 훔칠정도면 뭐.. 성공한 녀석의 이야기가 되고, 화화공자도 세상의 모든 여자를 휩쓸어 버리면 그것도 성공인거고 -_-;;;... 뭐.. 그런 의미에서 강한 주인공이 좋더군요. 아. 심약한 녀석이 강하게 변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다만 주인공이 상당히 심약히 보이는 부분에서 책을 놓지 않는 강한 흡입력이.. 인기를 위해 작가님에게 필요한.. 무엇??? -_-a;;;; 하하;;;;
작가의 스타일에 달렸겠죠..
어느쪽이든 잘 쓰면 상관없지만, 최근 진부동님께서 스키퍼에서 보여주신 전개가 저는 참 마음에 들더군요. 외적인 이야기는 최대한 압축하고(그러나 흥미도는 유지), 나머지 분량은 최대한 주인공의 행보에 집중...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런 구도를 유지하셨죠. 그래서 엄청나게 스피디한 전개가 가능했던 거고.
그냥저냥 쓰다보면 후반갈수록 이야기가 방만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고 봐요. '방만함'을 경계하며 점점 늘어난 장기말을 얼마나 잘 통제/지휘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런 거 잘하는 분을 별로 못봐서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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