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K.L님은 갔습니다.
푸른 진리를 깨치고 높은 학점을 향하여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연참의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댓글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글솜씨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성실한 연재에 눈멀었습니다.
연재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연중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연중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With Wish에 뜨는 N)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게시판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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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님 시험은 언제 끝나시는 겁니까아 ㅠ
빨리 돌아오셔서 글을 보여주셔요~~~
성환이도, 현성이도, 선아도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단 말입니다!!!
(끄어억, 우리 모두 작가님을 졸라서
With Wish를 살려내 보아요...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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