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한 작품 2개를 건져서...(물론 알만한 사람 다 아는 듯)
추정 님의 <당문대공자> 와 수부타이 님의 <만고지애> (순서는 먼저 선작 한 순서입니다.)
추정 님의 당문대공자는... 악마같은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당문을 먹는지 보여주는 아주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스피드한 전개랑 훗날을 기약하지 않게끔 삭초제근하는 주인공의 심성도 매우 멋집니다. 카리스마를 넘어서 두려움까지 불러일으키는 악독한 주인공.
수부타이 님의 만고지애는... 어쩌다 부모와 이별한 아이가 의와 협으로 똘똘뭉친 이로 성장하여 펼쳐지는 고전 무협과도 같은 소설입니다. 호흡이 매우 길고 또 인물들간의 설정 역시 너무 좋습니다. 관계가 너무 매끄럽고 작가님의 필력 역시 매우 좋습니다. 단지 호흡이 길기 때문에 앞만 보고 그만 볼 확률이 있다는 점.
두 소설이 극명하게 다릅니다.
하나는 제가 여태까지 본 주인공들 중 가장 악독하고.. 내용 또한 거칠 것이 없습니다.
하나는 제가 봤던 패턴 중 가장 정석대로 가지만.. 그럼에도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집니다.
두 소설 다 양이 넘칠듯이 많지만...
다 읽고 나면 쾡해진다는 점.
주의하시고 즐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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