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소설은 없지요? 추천하면서 좀 시건방지지만 문제입니다... 이 소설의 진짜 제목과 작가님의 성함은 무엇일까요?
힌트 나갑니다...
1. 간만에 정형적이지 않은 판타지를 보는 듯 합니다. 우선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새롭네요... 서양적인 것 같으면서도 동양적인 이름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또한 맛스타나 9개의 불량써클, 도란곤 같은 전형적인 판타지의 설정들이 없어서 또 좋네요... 뭐 요즘 문피아 판타지들 중에서는 그런 전형적인 설정을 지양 혹은 재해석하는 글들이 많지만... 아무튼요... 그리고 그 외의 여러 설정들(예를 들면 계급이나 직책의 명칭 같은 것들이 옛 백제의 그것에서 비롯된다든지...신관이랄까... 신녀에 대한 설정도 상당히 특이하고요...)이 상당히 새롭네요. 처음에는 이게 바로 바로 이해가 안 되서 글을 읽어내려가는게 좀 힘들더니 익숙해지니까 또 괜찮네요...(익숙해졌다고 다 이해하면서 읽는 건 아니고... 무슨 달솔 이러면 되게 높은가봐... 뭐 이런 식으로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지요...)
2. 주인공이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주인공은 예비역 군인입니다... 단 절대로 시공간이나 차원을 이동해서 간 대한민국 군바리는 아니고요... 그런데 갑자기 벼락 출세를 하게 되지요... 하지만 과연 그것이 출세라고 할 수 있을까요? 까딱 잘못하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는 외줄타기 신세거든요... 그런데 왜 주인공이 매력적이냐... 너무 강해서 적들을 식은 밥 먹듯이 해치울 수도 없고, 반대로 너무 약해서 찌질하지도 않고... 너무 지혜로워서 모든 문제를 척척 풀어내지도 않으면서, 또 너무 멍청해서 문제를 말아먹을 것 같지도 않네요... 또 초절정 꽃미남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잘 생겼다지요? 그래서 벌써부터 몇몇 아낙들이 꼬이고 있는 것 같은데... 뭐 주인공이니까 봐 드리겠습니다... 특히 가장 큰 매력은 순간 얼음! 하고 얼어버릴 수 있는 능력이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정답 맞추시고 얼른 달려가세요...
3. 추리소설+정략소설이랄까요? 추리 좋아하시는 분, 혹은 치열한 정쟁을 좋아하시는 분 모두 즐기실 수 있는 소설입니다. 아직 스토리가 많이 진행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밀이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지금 주인공 앞에 놓여진,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몇 개의 문제들이 사실은 아주 긴밀한 연관성이 있고, 그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이 이 소설의 주된 스토리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주인공과 황제를 둘러싼 정쟁도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요...
뭐 칭찬하려면 더 할 수 있지만... 너무 길어지면(이미 길지만) 몇몇 성질 급하신 분들은 바로 패스하시기 때문에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아참, 복잡한 거 싫고 통쾌한 것만 좋아하시는 분, 주인공이 초절정 꽃미남에 맛스타, 9서클, 그리고 도란곤과 친구 먹는 것만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감히 말씀드리는데... 비추합니다...
과연 이 소설의 진짜 제목과 작가님의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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