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고전이나 명작으로 불리우는 돈키호테를 예로 들어보면, 그 당시에는 지금 판무가 받는 지적들을 받고 있었습니다. 선정적이다, 자극적이다, 상업적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내 가족과 친구에게, 후일 자신있게 입에 담을 수 있는 작품을 쓰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 그랬듯, 작가가 되는 시작은 대부분 읽는 행위에서 출발합니다. 읽는 걸로 부족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죠. 물론 전업작가인 이상 상업성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글을 쓴다는 것은 인류가 어떤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계속해 왔던 표현법이며 뜨거운 가슴을 갖고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매수 1만, 2만... 좋죠.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저 역시도 이야기 자체 보다, 추천/구매수 등에 연연했던 것 같습니다. 과연 이래도 괜찮은 걸까요? 잘 팔리는 글과 잘 쓴 글이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잘 쓴 글은 초대박은 아니더라도 꾸준한 성과를 보이더군요. 하지만 중심이 많이 흐트러졌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글을 읽고 쓰는 한 사람으로서 편일률적인 시장 동향을 보며 끊임없는 고민과 안타까움이 듭니다. 현재 장르문학은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비해 작품들의 재미나 자극도 커졌죠. 하지만 전반적으로 글쓰기의 열정과 본질은 조금 씩 퇴색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상업의 도구로 전락하는 듯 합니다. 연휴를 지내며 어설퍼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쓰고 싶었던 욕구들을 되새겨보았습니다. 우연히 초심을 되돌아보던 차에 써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앞으로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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