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디네 샵은 정령을 사용하는 불법 행위 중 가장 대표적인 퇴폐 영업의 한 방식이다. 운디네는 자연 상태의 깨끗한 물에 응집하는 자연령. 그 때문에 물을 매개로 형상을 잡은 그들은 아름다운 아가씨의 모습을 하면서도 물의 성질을 그대로 가진다. 그 특성을 이용한 게 운디네 샵이다. 운디네 샵에 돈을 주고 들어간 남자들은-여자들도 가지만 예외적인 경우고- 좁은 샤워실에서 운디네의 신체를 이용해 몸을 씻는다.
‘몸을 씻는 게 뭐가 문제야?’
그런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다. 자, 상식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당신은 건강한 남자다. 옷을 벗고 좁은 샤워실 안에 들어가 수도꼭지를 열면 늘씬한 운디네가 스르르 빠져나와 당신 앞에 선다. 그녀는 당연히 알몸이다. 온수로 따끈하게 데워진 운디네의 손이 당신의 뺨을 문지른다. 운디네의 손은 사람의 손과 똑같지만 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당신의 뺨은 따뜻한 물로 젖는다. 그녀의 손은 서서히 당신의 목을 타고 어깨를 쓸어내린다. 여기까지만 하자. 이쯤만 해도 충분히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 *경 10만 자 돌파! 축* -
어쩐지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한 세계.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가깝고도 먼 곳에서 지켜나가려 애쓰는
한 남자와 그 동료들의 고군분투기!
정연란 뉴웨이브의 이족전담반입니다!
한 번 읽으러 와주세요!!
연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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