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새로 오셔서 글을 쓰시는 분들께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문피아는 보석을 찾아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전 초반에는 글을 올려놓고, 투덜거렸지요.
'아, 왜 선작안오르나. 역시 취향차이인가. 내가 워낙 요즘 대세와는 다른 글을 써서 안오르는 걸꺼야.'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 오만한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어떤 분께 따끔한 충고를 받고는 (물론 그 분은 제가 그 글을 본줄도 모르고 있으시겠지만) 깨달았습니다.
물론 좋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선호작수 혹은 조회수가 낮은 글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글들은 댓글수와 고정독자분들에게 사랑을 받더군요.
전 초반에 40여편을 올릴 때까지 선작이 200도 안됬습니다. 문피아에서 그나마 대세라는 무협임에도 말입니다. 그래서 연중을 생각하기도 하고, 조기완결도 생각해놓았지요.
그러나 어느 순간 댓글이 오르기 시작하고, 조회수도 오르기 시작하더니, 선호작수마저 오른 것입니다. 뭐랄까. 인내를 가지고 쓴 것의 대한 달콤한 열매를 받은 기분이랄까요.
지금은 어느새 100여편에 다가왔습니다. 지금 선작도 1000은 넘었지요. 이젠 오만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나의 생각을, 나의 세계관을 제대로만 옮겨놓고, 독자들을 이해시킬 수만 있다면.
저절로 모이게 되어있습니다. 그게 바로 문피아입니다.
댓글수도 없고, 선호작수는 두자리도 못넘기고, 조회수도 바닥을 기는 순간이 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고개를 넘으면 다음 고개가 기다리고 있듯이, 글을 올린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고개를 넘고, 완결까지 한번 달려보자 라는 다짐으로 또 한고개를 넘다보면 어느 순간 정상에 올라와있는 자신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정상에는 가보지도 못하지만, 꿈이라는 것이 바로 그게 좋은 점 아니겠습니까.
문피아 여러분, 더욱 높은 꿈을 가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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