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슬럼프가 오는 것 같습니다.
글도 통 안 써지고 힘들게 써도 도무지 마음에 들지를 않습니다. 이 글을 붙잡고 있은지도 어느덧 10개월이니 기운이 빠질때가 된 건가 싶기도 합니다.
처음 글을 쓸 때는 조금은 도취되어서 쓰게 마련입니다. 혼자 키득거리고 감동받고 그러면서 마구마구 써 나가는 그 자뻑 기간동안은 무척 즐겁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차츰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슬금슬금 자신감이 떨어지고 어느새 창피해 죽으려고 하는 수준에까지 도달하는 겁니다. 그래도 꾹 참고 글을 쓰는데....자뻑 파워가 떨어진 글은 표시가 나는지 반응도 안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내우외환이죠. 결국은 슬럼프로 직행. (글을 쓸때마다 반복되는 순서입니다 사실은...;;;)
요즘 어찌어찌 2주간이나 연재를 못했습니다.
선작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많은 분들이 쪽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모든 분들이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다릴 수 있으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힘내라'는 말씀들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것이 글쓰는 사람의 행복인 것 같습니다.
비록 글이 나가지 않아 힘들고 괴롭지만...
그래도 힘을 내서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Ps. 마지막 연재분 3편을 수정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제 다시 읽어보고 괴로움에 몸을 꼬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글 파일을 열어보는 것도 겁이 납니다....흑흑....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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