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글을 쓰다보면 너무 제 자신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어울리지도 않는 ‘외국어’, 말도 안 되는 ‘통신어’, 국적을 알 수 없는 ‘외계어’ 등등~
실제 저는 수없이 많은 정체불명의 글들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좀 더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다보면 그럴 경우가 있다지만, 솔직히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철자도 많이 틀리고, 맞춤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내 나라 내 글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이야기 글’을 쓰고 있으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질 일입니다.
더 많이 공부해서 제대로 한글을 사용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지금 이순간이 지나면 또 수많은 정체불명의 글을 쓰지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만큼이라도 반성해보는 마음을 가집니다.
외솔 최현배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한글은 목숨.”
한글날!
한글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반성하는 노을바다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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