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문피아이고, 그전에 고무판이었고, 그전에 고무림..
그리고 저의 시작이었던 하이텔 무림동..
너무나 많은것이 바뀌었네요..
그 바뀐것들중에 글을 읽는 저에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것은,
전업작가님들이나, 애초에 글을 쓰실때 목표를 출판에 두고 쓰시는 분들이 늘어난것같습니다..
그에 따라서 좋은점과 나쁜점이 생겼습니다.
우선 좋은점은 정말 재미있는 글들이 많아져서 저의 취미생활이 탄력을 받았다는점이네요.
저는 대여점의 책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엔 보지 않습니다.
이유는 책이 너무 더럽기때문입니다.
넷상의 연재가 없었던 오래된글들, 넷상에서 완결이나고 출판이 된책들, 그리고 소수지만 현재 연재되고있거나 연중되고 출판된책들.
돈을 벌기시작하면서 방 한쪽에 책장의 짜서 그렇게 책을 산것이 400권 가량 되는것 같습니다.
그중에 장르문학은 150권 정도네요.
'금강님께는 죄송하지만 금강님의 글은 두질뿐..(용서하시길)'
그렇게 좋아진 점이 있는반면,
정말 심각할정도로 안좋은 점도 생긴것 같습니다.
저 아랫글에서 금강님께서 경제적으로 작가분들을 대변하신 뉘앙스를 느꼈기에,
(제가 잘못느낀것이라면 사과드립니다.)
저도 소비자의 입장(결국엔 제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출판을해서, 금전적인 댓가를 받고 글을 쓰면서 너무나 무책임한 분들이 있다는점입니다.
아주 돈에 미쳐서 책 권수만 늘리는 쓰레기들.
(말이 좀 과격해서 죄송합니다. 작년이맘때쯤 이 이유로 인해서 열다섯권이 넘는 책 두질을 재활용함에 넣은관계로 좀 흥분했네요.)
이부분은 더 말안해도 잘아시리라 믿습니다.
글이 잘 정리가 안되네요.
역시 글쓰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가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안좋은점을 꼽자면,
저는 무협, 환타지 장르도 "문학"의 한 장르로 대합니다.
하지만, 다른 장르의 글들보다 무협이나, 환타지 장르엔,
결코 "문학" 이 될수없는 글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글이라곤 읽는 재주밖에 없지만,
그것도 10년 15년이 되다보니, 쓸때없는 기준이 생겼나 봅니다.
하지만, 책을 사는 입장으로써 어쩔수 없이 이런식으로 글이 써지네요.
이재일님의 쟁선계 -_-.. 금강님의 소림사 -_-..
좌백님의 천마군림 -_-.. 한백림님의 한백무림서 -_-..
돈주고 사는건데도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인데도 이렇게 애닳게 기다리는것 또한 그다지 좋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뭔가 사긴 샀는데 그게 완제품이 아니랄까....
하지만, 기다리는것 나름대로의 재미도 있으니 그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것 같구요.
이재일님의 쟁선계 같은경우는 책이 헐거워졌네요. 하도 읽어서.
아무튼,
이제는 글쓴이와 독자의 관계가 확연히 판매자와 구매자로 나눠진것같은 저 아래 금강님의 글을보고 뭔가 가슴속에 벌컥 치밀어 올라서 두서없이 쓸때없는글 중얼거려봅니다.
헉, 쓰고보니 한담란에 맞는글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연재에 관한 이야기도 섞여있으니, 이곳에 있어도 되는글인지,
마땅히 어울릴만한 게시공간이 있으면 게시판지기님께서 수고스러우시더라도 이동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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