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비뇨기과 의사로 명성을 날리던 모모의원의 박 의사는 넘치는 손님 덕에 돈은 엄청 벌었지만 늘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포경수술 후 남게 되는 가죽처리가 그것이었다.
매일 고민하고 생각하고 머리를 쥐어짜보다가 어느날 문득 한가지 아이디어가 번개처럼 스쳐가는 것이 아닌가.
그는 그 아이디어를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그리고 하나의 발명품을 만들어 냈고 그것을 특허청에 가지고 가서 특허등록신청을 하였다.
하지만 심사관 하는 말.
"여보세요, 의사님. 가죽 지갑은 흔하디 흔한 것인데 무슨 특허등록이랍니까?"
그랬다. 박 의사가 만든 발명품은 포경수술로 남은 거시기 가죽을 사용해 지갑을 만든 것이었다.
어떻든 심사관이 한 말을 들은 자랑스런 우리의 박 의사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아니... 룸싸롱 아가씨처럼.
"그게 말이죠.. 그 가죽지갑은 살살 비며주면 커지거든요."
그랬다고 한다. 엄청난 가죽지갑이었던 것이다.
연무지회에 올린 글인데 독자분들께도 해드리고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올렸습니다.
문제가 되진 않겠죠?
연무지기님............................................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