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유죄 유전무죄"
"죽이고 싶도록 밉다"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착찹한 복수"
뒷배경만을 믿고 설쳐대는 겉만 번지르르한 남자.
그 남자로 인해 삶에 좌절을 겪고 최악의 선택을 한 남자.
그로인해 겉으로는 굽신거리지만 속으로 증오를 키워가는 한 남자.
증오의 표출로서 서서히 '죽임'을 구상하는 그 남자.
아무것도 모르고 살던대로 사는 그 남자.
지금,
증오에 가득찬 그 남자는 '질주하는 슬픔'을 맛보고 있고
제멋대로 사는 그 남자는 '질주하는 쾌락'을 맛보고 있다.
어떻게 변해갈지 정말 추이가 궁금해지는 그런 소설.
짜임새와 문장면에서도 발군인 그 소설.
살인중독.
추천합니다.
덧붙여.
자르고 쑤시고 죽이는 고어물은 아닙니다.
현실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작가의 냉철한 감정묘사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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