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목적이 뭘까요?

글을 쓴다는 것은 과연 ‘독자를 위한 행위’여야 할까요, 아니면 ‘작가를 위한 행위’여야 할까요?

‘자신이 쓰고 싶은 글’과, ‘독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글’.

물론 두가지 다를 성립하게 되면 좋죠.

하지만...

보통 글을 쓸때 목표를 삼을 때엔 둘중 하나를 택하게 되지 않나요?

전 전자에 해당하죠.

문피아에도 그런 분들이 있겠지만, ‘독자가 스토리의 진행에 간섭하는 것’ 을 전 몹시 싫어합니다.

그건 작가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이거든요.(사실 그런 경험은 없어요. 다만 그런것을 본적은 많죠)

독자와 작가의 영역은 글의 목적과도 어찌보면 연관이 되네요.

[여행하는자]

맞는말이죠.

[da*****]

가장 큰 목적은 공감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만을 위한 글이라면 공개적으로 연재할 필요가 없고 독자들만을 위한거라면 무료 자발적인 연재가 있을 순 없을거라고 봅니다.

[하늘하늘해]

음악도 몇몇 음악하는 사람들이 상업적으로 변질됐다던가 그런 말을 종종 하곤 하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해서 그걸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즐기는 게 최선이겠지만, 음악으로 돈을 번다면 현실을 무시하기 힘든 것처럼. 글 쓰는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듯 목적도 달라지나 봅니다.

[정주(丁柱)]

목적이 다르죠
내가 만족하고 쓸 글이면 모를까, 남이 봐서 남도 만족할 글을 쓰기 위해선 전후자 다 챙겨야 하는게 맞는거고
그게 아니면 뭐 ㅎㅎ
저도 뭐 물론 스토리 간섭 싫어하긴 합니다만, 스토리 간섭이라고 생각되는 것과
독자가 나는 이런 식으로 보고 싶었다 해주는 것과...
잘 구분해서 봐야죠.

그래서 작가의 멘탈 관리가 중요하고, 또 작가의 분별력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Arkadas]

뭐, 예를 들어서 XX oo랑 이어지게 해주세요 ㅠㅠㅠㅠㅠ 뭐 이런거라면 사실 스토리간섭이라기 보다는 이런식의 전개가 보고 싶다~ 라는거지만, 왜 XX가 OO랑 이어지지 않죠? 그렇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뭐 이런식이라면...

[정주(丁柱)]

어느정도 작가로서, 아니 인터넷의 특성상 감수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가령 'xx극혐'이라고 말하면 'xx'가 저는 싫게 느껴집니다.
이런식으로 돌려서, 보는 사람이 순화해서 읽어야 하기도 하고요...
그 외로도, 멘탈이 많이 무너지지만,
인터넷의 특성상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금 더 격하게 하기도 하고, 혹은 돌려서, 아니면 너무 직설적이거나 기분이 상하는 어투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최소한의 관심이라는게 남아있었다는 증거는 됩니다.
관심 없는 글에는 댓글도 달리지 않을 지니...

[라라.]

동감합니다.오로지 작가 자신만의 글을 쓰려면 그냥 일기를 쓰면 되겠지요.그리고 독자도 글에 대해 간섭을 하는게 아니라 조언을 해야 하는거고요.

[쩌런]

근데 정작 자기가 쓰고싶은글이라는게 이렇게 천편일률적이면 ( 회귀에서 시작해서 회귀 전을 반성하고, 어떤 분야에서 성공! 혹은 레이드에서 성공!)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쓴다는 것은 약간 거짓이 섞여있다는걸 반증하지 않나요. 물론 흑백으로 정확히 구별되진 않겠지만.. 그냥 독자입장에서 어떤 색채 강한 분을 좋아했는데 그 작가님이 조회수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해서요. 글쓴님이 목격하셨다는 상황에서도 작가님 많이 응원해주세요

[펠로러스]

작가개인의 신념이 무엇인가는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문제죠. 그러나 혼자만의 창작활동이 아니라 웹소설시장이라는 전장에 뛰어들었다면 전장의 특수성을 감안하고 오는게 좋겠죠. 독자의 반응에 영합하지않겠다면, 최소한 거기에 일희일비하지않을 강한 멘탈을 가져오는게 오래 살아남을수있는 방법일거 같습니다.

[야광흑나비]

목적은 다르지만 저자가 원하는 대로 쓰다보면 글맛이 쌓여서 나중엔 독자도 좋아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이러면서 못하는 인간이지만.... 도망간다.)

[NewtDrag..]

이곳은 장르소설 시장인 만큼, 쓰고 싶은 책의 절대적인 기준은 '재미'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