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글 중에 최근 바보같은 화재진압 씬이 있었습니다.
과연 독자님들이 댓글로 지적해 주셨어요. 그게 처음에는 사실 많이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지적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못 고쳤어요. 지금은 좀 더 공부해서 더욱 그럴듯하게 써야징...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메모해 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어느 순간 뭉클해지더라고요.
지적해주지 않으셨다면 제 글은 그냥 바보바보인 채로 흘렀을 테니까요. (괜찮아. 어차피 병맛이니까. 이러면서요.) 실제로 다른 곳 연재에서는 아무도 그런 걸 지적해 주지 않으셨거든요. (그냥 댓 자체가 없음) 하지만 지금은 지적을 받았기에 몰랐던 것을 공부하고 있는 거고, 그렇게 하는 공부가 너무 설레고 즐겁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 글은 혼자 쓰는 게 아니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물론 연재라는 형식이 아니라, 그냥 혼자서 집필을 하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이번 기회에 연재라는 게 이래서 매력 있는 것이구나 싶었네요. 그리고 문피아라서 지적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지적 해주실 만치 관심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전 또 공부하러 갈게요. ^^ 비록 완벽한 소방지식을 쌓지는 못하겠지만, 공부하고 고쳤는데도 또 고칠 부분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72화 중에 단 ‘한 화’의 분량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글쓴이의 마음. 병듯 곳 있으면 썽퉁! 하고 쉽게 잘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성의껏 약 발라주고 싸매주는 집필에의 정성과 치밀함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작가님들도 화이팅! 입니다!
그리고 지적해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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