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인이며, 중고등학교 시절에 도서부활동을 했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습니다. (소설은 고딩때 이후 쓴 적이 없습니다. ㅜ.ㅜ;)
그동안 (거의 15년 동안) 생각만 해왔던 무당과 관련된 소설을 쓰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된 흐름은 저의 어머니 쪽의 모계를 따라 흐르는 무속인의 혈통에 대한 사실을 토대로 제가 약간의 각색을 한 것으로 전체적인 구도나 등장인물의 이야기는 대부분 사실을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대충 느끼신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 어머니 쪽 사람들은 귀신에 씌어 무당이 된 사람들이 많으며, 그에 대해 어떠한 규칙성(모계의 혈통을 따르는 것과 첫째아이는 모두 여자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지독한 우연과 악연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외가쪽 사촌과 이모 중 제 동생을 포함하여, 무당(만신)이 5명이나 있습니다. 제 동생은 남자(박수무당)입니다.
또한 저희 외가쪽에 흐르는 무속인의 피를 자제토록 하기 위해 저희 어머님과 이모님은 북한산에서 유명한 굿당(굿을 하는 장소-여관과 비슷한 개념.)을 운영하셨습니다. - 하지만 결국 제동생과 사촌누나들은 무당이 되어버렸습니다.
저 역시 그런쪽으로 관심이 많아 많은 자료를 읽어왔고, 지켜봐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무당이나 영혼에 대해서 믿지 않는 편입니다.(여러차례 경험한 적은 있지만...)
그보다는 인간의 복잡한 심리의 상태에 대해 정신분적적인 접근을 우선시 합니다.
또한 가까이서 지켜본 만큼 제 논리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정리된 생각들을 소설적인 허구의 틀을 씌워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쨌든 저는 그 분들의 평범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모티브로 하여 제가 경험하거나 들었던 것을 주관적이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면서 글을 쓰고 싶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아시게 된다면 싫어하실 것이지만... 무례를 무릅쓰고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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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귀신보다 사람이 더욱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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