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슬럼프인지, 의욕이 없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이 손에 잡히질 않는군요. 읽는 것도 인문도서 빼고는 거의 없고...
덕분에 곧 연재하겠다고 약속한 연재분은 아직 다 채우지도 못했군요. 돌아왔다고 말한 지도 2주가 넘은 것 같은데...한 편도 채우지 못했다니...바보같죠?
덕분에 선작도 주륵, 주르륵- 떨어져 2500. 어차피 신경 안쓰기로 작정한 참이라 그다지 마음의 상처는 없지만(이미 면역되었달까...) 역시나 보기만 하면 안구에 차는 것은 습기뿐.
연재가 손에 잡히지 않아 손에 잡는 것은 오히려 완결 다음에 쓸 여담만 주구장창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소설 속의 전쟁 해설만 약 30~40페이지(A4)정도 될 것 같더군요. 하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빌릴수록 해설 부분에 첨가할 말이 많아지니...
아무튼 연재는 계속 늦고 있습니다. 가끔씩 댓글이 달려 "월간연재인가요?" 라는 말만 보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약, 약간만 자제해 주시기를... 댓글로 상처받습니다. 작가는.
빨리 돌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지만, 선작취소하셔도 괜찮습니다. 상처받지는 않을 거여요. 차라리 선작에 남아 있는 것이 번거로우시면, 취소하시고, 글 올라오시면 그 때 다시 보세요. 가, 가루는 그런, 런 ...것도 견딜... 수 ...있을... 지도....몰라요.
크흠! 하여튼 오랜만에 생존신고 드립니다. 혹시나 연재분이 빨리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머리카락이랑 손톱을 구해서 나무인형에 붙이고 못질하세요. 이건 가루의 머리다. 이건 가루의 내장이다...(크흠! 요즘 황금가지를 읽었더니 머리가...)
그럼 안녕히 계세요. 빨리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왜 흐르는지도 모르면서 떨어지는 가짜눈물이.
p.s. 최근 르네 지라르의 책들을 읽고 있는데 그곳의 희생양(프레이져의 황금가지에서도 나왔죠) 개념이 약간 이영도님의 눈마새랑 흡사한 것 같더군요. 나중에 눈마새 양장본 찾아봐도 비슷한 내용이 쓰여져 있고... 눈물을 마시는 새의 '왕' 의 모티프는 아무래도 르네 지라르의 '희생양' 개념일지도? 혹시 자세히 아시는 분들은 약간의 대답을...아쿠쿠.
아무래도, 상당히 문화인류학 쪽에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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