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순문학과 장르문학.

작성자
Lv.81 21c사마의
작성
07.07.27 01:33
조회
322

아주 단순화 시켜 생각해보면

순문학 - 클래식

장르문학 - 대중가요

클래식계에서는 요즈음 "비틀즈"의 음악도 클래식의 범주에 포함시킨다고 하더군요.

길게 말할 것 없이 간략하게 예를 들어볼까 합니다.

제가 대학 3학년 시절, 선배 한 명이 다가와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41번 시디를 주며 말했습니다.

"너 지금 듣고 있는 음악 100년뒤에도 누군가 들어줄 것 같냐"

"이건 그 세월을 이기고 살아남은 음악이다."

그때 무엇을 즐겨 들었는지 지금은 저도 모르고 친구들도 잘 모릅니다. 그저 그렇게 흘러갈 뿐이지요.

이 공간에서 즐거움을 얻는 많은 여러분들께 몇 말씀 드리자면

과연 내가 쓰고 있는 글이 오래도록 살아남아 사랑받을 수 있는가를 생각하시고

유행에 민감한 글에 치중한 독서가 과연 나의 내면에 커다란 성장을 가져 올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도 하루에 한시간 가량은 꼭 들려서 선작과 신작을 둘러보는게 낙이긴 합니다만, 스스로와의 약속을 하고 창작과 비평 구독, 월 2권의 교양서 (주로 사회학과 철학), 1권의 순문학소설, 그리고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은 꼭꼭 읽어주고 있습니다.

늘 그렇지만 편식은 좋지 않습니다.

작가에게나 독자에게나 '선구안'은 있어야 하고 그 선구안을 기르는데 가장 좋은 것은 오랜세월 버텨온 작품을 꾸준히 읽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로우푸드가 주식인 상태에서 인스턴트를 간간히 즐겨야 심신 양면에 좋은 법 아닐까요.


Comment ' 3

  • 작성자
    Lv.5 강호(江湖)
    작성일
    07.07.27 02:09
    No. 1

    동감합니다.

    편식은 옳지 않다는 말 잘 듣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암흑거성
    작성일
    07.07.27 05:58
    No. 2

    현실적으로 고달퍼요...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온달곰
    작성일
    07.07.27 13:44
    No. 3

    흠. 그런 분류보다는 요즘 저는 다른 기준에서 분류가 됩니다.

    전제 - 예술은 '해석'이다.
    즉, 예술작품은 많은 지적 훈련이 되어 있어야만 감동을 받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문화는 그러한 해석훈련 없이도 가볍게 즐길수 있죠.

    그래서 많은 훈련을 받은, 소위 '예술적 소양'을 가진 사람에게 대중문화는 천박해보이겠죠.

    결국 그런 '해석의 유무'차이가 대중문화와 예술을 가르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소설은 결국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에 속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소설의 문체가 그나마 예술적인 부분일듯 한데, 그건 소설의 3요소가 아니잖아요? 소설의 3요소는 인물사건배경인데, 거기에 재미가 들어갈 여지는 많아도 예술이 들어갈 여지는 적은것 같다는게 요즘 생각이에용.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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