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였지만 영특했던 에셀 프랜시스,
자신을 마법사로 만들어 주겠다는 괴짜 마법사에게 현혹되어 이상한 산골짜기에서 5년 동안 수련하다.
하지만 스스로를 로맨스 그레이라고 칭하던 그의 스승이 그에게 가르쳐주었던 것은 복잡한 수식 연산과 검술 뿐. 수련은 끝나고 그의 스승은 그를 떠났지만, 에셀은 마법의 마자도 듣지 못하고 제대로 된 마도구 하나 받지도 못했다.
그에게 주어진 것은 수도인 브뤼안의 서점가에 위치한 서점 한 곳과, 검도 아니고 지팡이도 아닌 소드스태프(Swordstaff)라는 이상한 마도구. 그나마 신비가 전혀 담겨있지 않던 소드스태프로는 어떤 마술도 사용할 수 없었는데…
비록 서점을 운영하며 호구지책은 마련할 수 있었으나, 그가 꿈꾸던 풍족하고 평안한 행정관료의 꿈은 이미 끝나버린 상태. 그래서 그는 자신의 꿈을 짓밟아버린 스승을 원망하며 평범하기 그지없는 나날들을 보낸다.
그런데 화창한 어느 봄날 누군가에게 쫓기던 한 여자 엘프가 그의 서점에 발을 들이는데…
마법이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과 함께 공생하는 드래곤, 엘프, 드워프, 페어리의 네 이종족. 이제 행정관료가 되길 원했던 평범하지만 비범한 한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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