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안되는 글이 대체 뭡니까?

작성자
Lv.6 샤랑
작성
07.05.31 02:14
조회
2,970

참, 오늘 너무 실망스런 쪽지를 받았습니다. 이건 단지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엄연히 장르문학을 표방하며 문피아라는 거대한 포털을 운영하는 분들께서 해선 안될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p.s :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씀.

정규란은 작가란으로 가기 위한 발판의 역할입니다.

절대 정규란에 안주하려 하지 마십시오.

정규란은 단지 다른 작가들과 경쟁하는 곳일 뿐입니다.

물론 작가분들마다의 사정을 제가 알 수는 없겠지만, 안되는 글 붙잡아 세월 보내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고깝게 듣지 마셨으면 합니다.

정규마스터님이 보낸 쪽지의 끝에 달린 추신입니다. 이건 엄연히 한명의 작가 지망생으로서 쓰는 글이므로, 아마 정규마스터님에 대한 인신공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는 지탄이 들어온다면 반드시 지우겠습니다. 이걸 미리 말씀드리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다른 말들은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엄연히 큰 포털을 운영하는 분들로써 작가들을 자극하여 더 나은 글을 쓰게 만드는 것이 본분입니다. 하지만 묻겠습니다. 대체 '안되는 글'이 뭡니까? 도대체 안되는 글이 무엇이길래 그걸 잡고 세월보내면 안된다는 겁니까?

그 안되는 글을 앞서 말씀하신 글로 유추해보겠습니다. 추신에서정규연재란은 작가연재란으로 가기 위한 발판일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정규연재란의 목표는 작가연재란인 겁니다. 작가연재란은 일단 출판이 되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출판되지 않는 글을 가지고 세월보내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는 말이 되겠군요.

그럼 이 말에 기초해서 묻겠습니다. "요즘 출판되는 글들은 대체 뭡니까?" 저는 오늘날 한국판타지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빈곤한 상상력에 작가의 철학은 물론이요 신념조차 없는 글들이 나오고, 또 단지 튀는 설정과 남성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글들이 출판되는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글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개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글들을 써야 한다, 이겁니까?

그런 안일한 생각때문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판타지가 되었습니다. 라이트노벨이라는 일본상업주의에 쩔어있는 소재를 어떻게들 도입시키려고 아둥바둥 거리는 출판사를 만들어냈습니다. "먼치킨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냈으며, 그렇게나 수많은 비판을 먹고 있습니다. 그걸 잘 아시는 분들이 저런 말씀을 하셔야 겠습니까?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학계는 생각보다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나오는 글들의 질이 다 고만고만하며, 시를 제외하고는 특히 소설부분에서는 그렇다할 것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몇 외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을 제외하고 솔직한 심정으로 바다건너 일본처럼 시장이 크질 못합니다.

그 이유의 진단으로 가장 대표적인게 '인디'의 부족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프로의 바로 아래에서 프로가 되기 위하여 아둥바둥 거리는 존재들의 부족입니다. 말하자면 생산층의 부족입니다. 프로 바로 아래에서 이것 저것 다양한 글들을 실험하고 연구하는 층이 부족한 것입니다. 이러한 계층이 있을 때에야 프로는 자극을 받아 더 좋은 글을 쓸 것이며, 그것이 나아가 전체의 향상을 불러오는 겁니다. 정규마스터님의 발언은 바로 이러한 인디계층을 무시하는 발언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규마스터님의 발언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안되는 글을 가지고 세월보내지 말라." 안되는 글에는 안되는 글의 가치가 있습니다. 되는 글만을 쓰려는 사람, 그 사람이 과연 작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작가는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작가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래야지만 자신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대중이 요청하는 글을 쓰는 작가는 그 이름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는 그저 이야기를 쓰는 사람에 불과합니다.

되는 글, 사회가 어떤 글을 요구한다고 해서 그 요구하는 글을 쓰는 것. .....정녕 그게 작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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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마스터님이 위에 말한 의도대로 한 말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문피아를 여기까지 이끌어온 마스터님의 헌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저 말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그 문제의 "안되는 글"을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환상문학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출판이 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출판을 바라고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글의 목적이 출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글의 목적은 출판이 아닙니다. 글의 목적은 출판이 아닙니다. 글의 목적은 출판이 아닙니다.

만약 제가 말한 것 중에서 오해한 것이 있다면 말씀남겨주십시오. 제가 굉장히 크게 오해했다고 생각되면 지우겠습니다. 또한 이 글로 인해 받게되는 그 어떤 처우도 달게 받겠습니다.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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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각이 짧아 걸러내지 않고 글을 쓴 점 대단히 죄송하다 생각합니다. 오해를 하신 것 같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몇 년 째 문피아에서 굴러 먹으며 글을 끄적거리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단지 문피아에서의 직함이 정규마스터일 뿐이고, 입장은 작가 지망생이라는 말과 같습니다.(저는 운영진이라는 허울을 그다지 내세우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추신에 덧붙인 말은 위에 비원(飛願)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출판 가능성이 없는 안되는 글"이 아니라, 글쓴이 본인이 수번, 수십번 수정해도 나아지지 않는... 즉, 스스로가 머리로는 인정해도 가슴으로는 인정하지 않은 "안되는 글"을 말함입니다.

몇몇 작가분들의 게시판을 지켜보며, 혹은 그 분들이 쓰는 글을 지켜보며 안타깝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습니다. 리뉴얼해서 새롭게 올라오는 글들을 볼 때마다 문장만 좋아질 뿐이며 이야기는 변함이 없는 경우가 있고, 지지부진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점점 발전하는 글은 제외를 하겠지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대부분 비원님께서 해주셔서 저는 달리 할 말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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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마스터님께서 남기신 덧글입니다. 저도 그럴거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긴 마스터님께서 그런 의도로 글을 그렇게 쓰셨을리 없으시죠 ;ㅁ; 자 우리 모두 오해를 풉시다.

분명히 아무리 쓰려고 노력해도 지금 작가의 상황이 좋지 않고, 또 다루기 어려운 소재여서 안써지는 글이 있습니다. 정규마스터님은 바로 이런 글을 "안되는 글"이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아마 마스터님이 작가님이셔서 자신의 관점으로 글을 쓰다보니 단어가 오해를 불러 일으킨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글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쓰는 글이 그렇구요 (..) 이것저것 5, 6월 내내 문학공모전이나 백일장을 준비하다보니 지금 쓰는 글을 못쓰겠더군요 ㅠㅠ 얼른 어떻게든 해야할텐데 ㅠㅠ

자 아무튼 오해를 풉시다. 정규마스터님, 너그럽게 읽어주시고 너그럽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Lv.63 서인하
    작성일
    07.05.31 02:23
    No. 1

    저의 짧은 생각엔..조금 오해를 하신듯 합니다.
    물론 받아들이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순있겠지만..'안되는 글' 이란 분명히 있단 생각이 듭니다. 그 글은 흥행이란 면을 샤랑님 께서 말씀하시는 참신하지못하고 표방에만 몰두하는 그런 글들을 가리킬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흥행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안되는 글이라고 지칭했다면 말이 다르겠지만..제생각엔 그렇게 받아들이는건 오히려 억지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비원[飛願]
    작성일
    07.05.31 02:30
    No. 2

    제 소견으로는... 우선 저도 샤랑님과 같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정규마스터님께서 그런 의도를 가지고 쪽지를 보내신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안 되는글... 그 전에 언급하신 말씀들과 연개해서 이해해 보면 작가의 손에 잡히지 않는 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마디로 글을 이어가기 위해 억지로 쥐어짜야하는 글...
    질질 끌며 간신히 명맥만을 이어가는 스토리 라인과 늘어지는 연재주기... 써지지 않아서 못 쓰는 글... 그런 것들을 의미하진 않으셨을지... 꼭 인기와 출판이 목적이 아닌 작가의 손과 머리에서 애착을 느끼지 못하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잠시 발끈... 했다가 다른 쪽으로 해석을 해보니 이해가 될것도 같았답니다. 저의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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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5.31 02:42
    No. 3

    샤랑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정규마스터님의 쪽지를 받았습니다.
    그 글을 읽고 느낀 감정은 샤랑님과 똑같았습니다.

    위에 '정규마스터님의 헌신'이란 글 역시 공감합니다.
    그걸 인정하기에 그 쪽지를 보고
    '이 분이 급하게 글을 작성해서 쪽지를 보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까, 속으로 비난하기 보다는 모른 척 했습니다.
    또한, 저 혼자만의 과민 반응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샤랑님의 글을 보니 저 혼자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군요.

    물론 폐기해야 할 게시판 정리의 고충은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그걸 그런 식으로 표현한다면, 참 섭합니다.

    '안되는 글 붙잡고 세월...' 이 부분은 다시 봐도 찝찝하군요.

    해석하기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참 많은 글입니다.
    딱 깨놓고 말하면 큰 실수입니다.
    예를 들면...,

    '(중고등 학생에게) 안되는 공부 붙잡고 세월 낭비하지 말고, 학교 때려치우고 막노동이나 해라.'
    '(연극 배우에게) 안되는 연기 붙잡고 세월 낭비하지 말고, 가판대 장사나 해라.'
    라는 식으로 확대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글을 정성껏 쓰려니 괜히 그때의 감정이 확대 되려고 합니다.
    웃고 넘긴 그 때의 감정 키우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맺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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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전투망치
    작성일
    07.05.31 02:46
    No. 4

    월형검님은 그렇게 받아들이셨을지 모르겠지만. 저 역시 샤랑님처럼 받아 들였습니다.
    작가 연재로 안가고 정규연재에 머물면 안되는 겁니까? 누가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까? 마치 작가연재가지 않으려면 그냥 글쓰는거 접거나, 그냥 출판될 만한 글이나 써. 이렇게 생각되더군요. 제 생각이 잘 못된겁니까? 저 쪽지의 의도는 마치 안나가는 글 쓰지나 말고, 양판소나 쓰라고 권정하는 것 같군요.
    대체 언제부터 정규연재란이 경쟁하는 곳이 되었습니까? 정규연재라는 그냥 작가연재로 가기 위한 발판에 불과 한겁니까? 정규연재란이 그저 출판하기만을 위해 아둥바둥 대는 인간군상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합니까?
    정규마스터님 혼자 쪽지에 쓴 내용대로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그렇게 하든지 말든지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그걸 왜 쪽지에 대고 써서 수많은 정규연재란에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겁니까? 그 의도가 참 궁금하군요. 안되는 글을 쓰는 사람 바보로 만들려는 겁니까?
    안되는 글을 쓰는 사람이 자기 글이 안되는 글이라는 걸 모르고 있을 것 같습니까? 막말로 조회수나 선작수만 보면 휜히 보이는 사실인데, 글을 쓰는 사람이 그것도 모르고서 그냥 막 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저도 쪽지를 받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을 보고 흥분해서 두서없이 씁니다.
    정규마스터님의 말씀은이 옳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 장르시장의 상황을 보십시오. 문제점은 너무나도 많고 많아 어디서 부터 고쳐야 할 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판국에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 있는 싸이트의 관리자가 그냥 닥치고 시대에 편승이나 해라. 라고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씁쓸하기만 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출판이 되지 않더라도 자기의 취미생활을 위해,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만의 공상을 위해서 생각을 거듭하고 며칠밤낮을 세며 글을 쓰는 아마추어작가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많은 이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 글을 쓰며 조회수와 선작수, 리플수에 좌절하고, 때로는 아주 작은 관심에 환희 하는 이런 아마추어작가들에게 위와 같은 식으로 말을 하는 건 그야말로 그들을 간접적으로 모욕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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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5.31 02:52
    No. 5

    일단 생각이 짧아 걸러내지 않고 글을 쓴 점 대단히 죄송하다 생각합니다. 오해를 하신 것 같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몇 년 째 문피아에서 굴러 먹으며 글을 끄적거리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단지 문피아에서의 직함이 정규마스터일 뿐이고, 입장은 작가 지망생이라는 말과 같습니다.(저는 운영진이라는 허울을 그다지 내세우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추신에 덧붙인 말은 위에 비원(飛願)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출판 가능성이 없는 안되는 글"이 아니라, 글쓴이 본인이 수번, 수십번 수정해도 나아지지 않는... 즉, 스스로가 머리로는 인정해도 가슴으로는 인정하지 않은 "안되는 글"을 말함입니다.

    몇몇 작가분들의 게시판을 지켜보며, 혹은 그 분들이 쓰는 글을 지켜보며 안타깝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습니다. 리뉴얼해서 새롭게 올라오는 글들을 볼 때마다 문장만 좋아질 뿐이며 이야기는 변함이 없는 경우가 있고, 지지부진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점점 발전하는 글은 제외를 하겠지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대부분 비원님께서 해주셔서 저는 달리 할 말이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샤랑
    작성일
    07.05.31 02:55
    No. 6

    정규마스터//그럴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ㅁ;; 하지만 오해소지가 너무 큰 말이어서 ㅠㅠ 네, 정규마스터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런 글을 남기게 되어서 정말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꾸벅)

    하지만.. 생각보다 저랑 비슷한 오해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더군요. 글의 아래에 추신을 남겨서 정규마스터님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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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전투망치
    작성일
    07.05.31 03:00
    No. 7

    만약 그렇게 생각을 하신다면, 그 작가한테 직접적으로 쪽지나, 메일을 보내는 방법을 택하시지 어째서 이런 방법을 택하셨는지 의문이 듭니다, 막말로 리메를 하고서도 자기 글이 뭐가 잘 못된 것인지 모르는 사람이 이런 쪽지를 받고 그에 대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군요.
    물론 직접적인 비평이 그 작가 자신한테는 기분이 나쁠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규마스터님이 말그대로 그 작가에게 관심이나, 애정이 있으면 그를 위한답시고 두루뭉실하게 말하는 것 보다는 딱 부러지게 말을 하는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괜히 이렇게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쪽지를 보내서 다른 정규연재란 작가들 기분나쁘게 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정규마스터님이 말한 그 작가가 저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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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5.31 03:01
    No. 8

    한 가지 덧 붙입니다.

    애초에 정규란은 자연란의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즉, 자연란이 3개월마다 카테고리를 정리하듯 정규란도 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연란이야 안 쓰고 싶으면 안 쓸 수가 있습니다. 단지 카테고리만 지워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규란은 그렇지 않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이며 어느 정도 한 게시판을 소유하기 때문에 책임 의식 같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창 연재중이던 글은 1년, 2년을 지나도록 소식 하나없습니다. 이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정말 답답한 마음에 쪽지 내용에 그런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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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류연
    작성일
    07.05.31 03:18
    No. 9

    이 문제는 서로 한발자국씩 물러나서 유연하게 대처하시면
    더 이상 커질일도. 꼬투리나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밑으로는 언쟁성 덧글들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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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必生卽死
    작성일
    07.05.31 03:28
    No. 10

    이렇게해서 문피아는 더욱 더 발전해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
    서로간에 토론없이 발전이 없겠지요
    아쉽게도 저는 글재주가 없네요 ^^ 다들 훌륭하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레듀미안
    작성일
    07.05.31 04:34
    No. 11

    안되는 글이라.
    아마 정규마스터님께서는 적어도 자연란에서 넘어온분들이 어느정도
    자격을 갖추어야한다는 표현을 저렇게 나타낸듯싶군요. 어쩌면
    저런쪽지가 과격하지만 솔직하게 내심을 드러낸건지도 모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7.05.31 04:34
    No. 12

    흐음..전 다른건 잘 모르겠고..

    정규마스터 님의 잘못입니다.

    왜냐!!!_-;;

    자신이 무언가를 말함에 있어서는 말씀이라 높이지 않습니다..켈켈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허교주
    작성일
    07.05.31 04:37
    No. 13

    저도 정규마스터님의 쪽지를 받고 기분이 나빴던 사람 중 한명입니다.
    샤랑님의 글과 정규마스터님의 해명을 보고서야 어느 정도 정규마스터님이 말하고자하는 의도를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다시 말하지만 처음 글을 접했을 당시의 감정은 참으로 미묘하고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 저는 샤랑님의 글과 정규마스터님의 답변을 보아 이해를 한다지만 샤랑님이 쓰신 글과 댓글에 올린 마스터님의 답변을 보지 못한 다수의 문피아 식구들이 느낄 찝찝함은 씻을 수가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 문피아 운영진께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이런 불상사가 또다시 반복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전체 쪽지를 날려서 결코 예비작가들의 글을 폄하하는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문피아 운영에 대해 여러 가지로 노고가 많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문피아를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시고 반감이나 욕이 아닌 친근함과 칭찬, 그리고 노고에 대한 따스한 인사를 듣길 바라겠습니다.

    운영자님들 이런 좋은 싸이트를 운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장르 문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 작가분과 작가 지망생 여러분도 고맙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장르문학에 대한 관심과 격려 또한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 전 이런 건전한 토론이 오고 가는 것을 보고 처음 쪽지를 접했을 당시의 찝찝함을 털어 버리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ps. 정규마스터님 인간이기에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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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박정욱
    작성일
    07.05.31 06:23
    No. 14

    말이란 게...뜻이 제대로 전달되기 참 힘든 매개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정규마스터님 힘내세요.
    작가님들도 힘내시구요.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5.31 09:26
    No. 15

    12345님..
    원로께서 이런 실수를 하시다니..

    자신의 말을 이를때 '말씀' 이라 '낮추는'것은 당연한 예의입니다.
    '말'이란 단어는
    상대방이 주체일땐, 말하는 입장에서 저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에 '말씀'
    이고
    내가 주체일땐 듣는 입장에서 저로부터 받으시는 것이기 때문에 '말씀' 입니다.

    그로 인해서 '말'은 높임말 낮춤말 모두 '말씀'이라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연담지기
    작성일
    07.05.31 09:40
    No. 16

    샤랑님

    아무리 작가의 한담이라도
    규칙상 토론을 유발하는 글을 연담란에 쓰시면 안됩니다.

    하지만 문피아에서는 규범위에 사람있지 사람위에 규범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방법은 틀렸어도 분란으로 야기되지 않고 잘 정리해주신 덕에 삭제처리는 하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읽어야 하는 관계라 판단하시고 작가로서 전가의 보도를 사용하셨다 생각하겠습니다만, 다음에 비슷한 사연이 위 글보다 개인적인 부분에 가깝다 생각하시면 그땐 토론마당을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7.05.31 09:51
    No. 17

    지석님..^^;;
    켈켈..
    말씀이 높이는 말도 되고... 자기한테 할 때는 낮추는 말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냥 쓰는 말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5.31 10:09
    No. 18

    당연히 그러시겠죠 ㅋㅋ
    하지만 저처럼 모르는척 편 들어주면
    혹시라도 있을 일말의 불쾌감 없이 정규마스터님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해서,

    농담이 순수하게 농담이 되게 하려는 생각에..
    사족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하일
    작성일
    07.05.31 10:14
    No. 19

    아, 이게 논담이라는거구나.
    어느 분 말 따라 매새끼처럼 꽥꽥 목청 높이지 않아도 할 수 있다라니.
    듣는 것만으로도 이 자에게 교훈이 되는 미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파일주인
    작성일
    07.05.31 12:22
    No. 20

    너무 기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샤랑
    작성일
    07.05.31 18:50
    No. 21

    연담지기//죄송합니다. 미처 그런 부분까지 신경쓰질 못했습니다. 일단 애초에 규칙을 어기고 글을 올렸던 것에 대해서 백배 사죄드립니다 (꾸벅)

    그리고.. 네, 위에 올라오는 코멘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는 될 수 있으면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았으면 해서 이곳에 올렸습니다. 정상참작해주시고 너그러이 처우해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뒹굴곰탱이
    작성일
    07.05.31 21:44
    No. 22

    아마도 본인의 글처럼..
    암만 갈통을 굴려도 진전이 생기지 않아 잠정중단해버려
    거의 작가에게 버려지다시피한 글이 아닐까요?

    더이상 업댓이 없이 그대로 방치되어
    독자들을 우롱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샤랑]님은 그 말에 기분이 나쁘셨을지 모르지만..
    저는 어째 정규마스터님의 전쪽을 받자 저도 모르게
    가슴이 움찔하고 찔려왔습니다..

    물론 그런 애매모호한 말을 사용한 정규마스터님께서도
    조금 생각이 짧으셨던 것 같네요..

    뭐.. 뭐든.. 둥글게.. 좋게 생각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시해
    작성일
    07.05.31 22:14
    No. 23

    아~ 기뻐요... 이 글이 분란성글이 되지 않고 잘 되서...^^
    요새 문피아가 너무 살벌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자꾸 불안해 졌었는데 ..이런 화해 모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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