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한담에 군대 님께서 건달의 제국에 대한 글을 올리셨습니다. 전 여기에 대해 반박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군대 님의 글을 요약해 보자면 내용은 이겁니다.
건달의 제국은 라이트 노벨이다.
전형적인 중2병 스타일의 유치한 글이다.
그래서 20대 이하의 어린 독자들이 주로 즐겨 보고 30대 이상은 거의 보지 않는다.
만약 건달의 제국 작가님의 전작인 던전 디펜스가 옆동네에서 완결되지 않았다면 건달의 제국은 유료화도 베스트에 올라가는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뭔가 분석을 한 듯한 글이었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전혀 말도 되지 않는 건달의 제국을 단 한 번이라도 읽어본 독자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어이가 없는 글입니다.
건달의 제국이 라이트 노벨이고 유치하다?
제가 문피아에서 봐온 모든 소설들 중에 최고라고 까진 할 수 없지만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현실성 넘치고 작품성 있는 소설이 건달의 제국입니다.
건달의 제국이 작품성에 비해 조회수가 적은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모든 분들이 동감하시는 제목의 문제... 이건 읽는 모든 분들이 동감하시는 거니 굳이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두번째는 소설 내용이 너무 하드하다는 겁니다.
군대님이 글에서 말씀하신 것과는 완전히 정 반대입니다. 건달의 제국의 내용을 영화로 비교하자면 '신세계'에 비유할 수 있겠네요. 더할 나위 없이 현실적이고 작품성 있는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하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나 표현 방식이 굉장히 잔인하고 무겁지요.
몬스터 썰어대고 검기로 사람 수십 수백 썰어내는 다른 소설들이 더 하드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위에서 말한 소설들은 공감이 어렵죠. 정말 사람이 검기 쏘아 보내고 마법 쏘아 보내는 거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잔혹한 부분이라도 사람 심리상 한 걸음 떨어져서 보게 됩니다.
하지만 건달의 제국은 배경은 분명 판타지가 섞여 있지만 그 표현 방식이나 심리적인 부분이 매우 현실적입니다. 말씀 드렸듯 '신세계'와 비슷하지요. 너무 현실성이 넘치고 마치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법한 이야기인데 그게 너무 잔혹하고 잔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무서운 겁니다.
그래서 어린 독자들이나 자극적인 부분에 약한 분들은 좋아하기가 힘들지요.
그런데 이런 글을 가지고 이 글이 인기가 적은 이유는 어린 애들 취향의 유치한 글이라 30대 이상의 어른들은 보지 않아서다. 전작인 던전디펜스가 완결되지 않았다면 유료화도 불가능했고 베스트엔 오르지도 못했을 거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다니...
정말 황당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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