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구두구두구두구
네~ 홍코너에 마이클 선수! 롱소드를 휘두르며 등장했습니다! 네, 저 롱소드가 이번에 새로 마련했다는 마에스트~로 뤽의 검인가 보지요? 검날이 아주 예술이군요!
두구두구두구두구 둥- 둥
타다다다닥 탁-탁 둥! 탁!
붕
아아, 한치 앞을 확인을 못 했군요. 안타깝네요. 조금만 더 뻗었으면 산 채로 코를 벨 수 있었는데! 마이클 선수의 검이 트롤 앞을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 트롤의 눈이 치켜 올라갑니다. 곧 트롤의 몽둥이도 동시에 올라가겠군요. 네, 말하는 순간 트롤의 가시 박힌 몽둥이가 마이클 선수를 향해 날아갑니다!
둥둥둥둥둥
네, 마이클 선수! 역시 저런 건 가볍게 피해주시는군요! 트롤의 굼뜬 공격을 맞는다는 건 수치지요!
"야! 시끄러워!"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탁!
홍코너에 두 번째 선수, 불리오! 아아, 저게 무슨 추태입니까. 등장하자마자 자기 검 무게를 못 이기고 휘청거리네요. 설마~ 투핸드 소드를 원핸드 소드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죠?
“야, 너 죽을래! 빨리 다시 안 해?”
“시끄럽다며?”
둥둥 둥둥 두둥둥 둥둥
“이야아압!”
트롤의 절단면에서 피가 솟구쳐오르자, 불리오는 투핸드소드를 높이 들고 소리를 지르더니 크리스티앙을 향해 외쳤다.
“야, 이번엔 왜 안 해?”
“뭘?”
“그 해설 말이야. 멋지게 죽였으니 멋지게 해줘야지!”
둥!
네! 트롤이 죽었습니다. 끝!
순진한 시골 오크잡이 모험가 마이클,
그리고 그의 친구 불리오와 잭,
도망다니는 바드 크리스티앙,
트롤 동굴에서 발견된 기억 상실 공주님 브리,
그들은 그저 돈을 벌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들은 그저 모험을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런 그들의 손에 쥐어진 것은 머드 골렘,
그리고 그것을 조종하는 마법사 협회 마스터 가시우스의 음모...!
순진한 주인공들이 과연 이 나락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
신용불량 모험가,
정규연재란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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