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이라고 실망하시던 분들, 이제 2권 분량 첫편이 올라왔네요.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국사람이 쓰는 무협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이런 크로스 오버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대인의 관점에서 무림을 바라보는 것이니 위화감이나 억지스러움도 없고, 유쾌하고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기가 쉬울 것 같아요.
단, 작가의 필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힘들겠지만 [풍렬구단]의 경우는 에냑님이 워낙 맛깔스럽게 이야기 솜씨를 뽐내시는 분이라... (굴러라 여행자를 보면 알수있죠.) 그리고 주인공 한예원 자체가 무공이 목적이 아니라 무공을 배워 축구를 잘해보겠다는 욕심이 더 크니.. ^^ 물론 무림에 계속 있다보면, 간사한 마음도 생기거나 큰 음모에 휘말리기도 하겠지만요.
큰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유쾌, 상쾌, 통쾌한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우리 아수라 양의 삐짐과 앙탈을 보는 재미도 놓칠 수가 없겠죠?
* 아래는 몇일 전에 썼던 추천글을 붙였습니다. 제가 좀 게을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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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냑님의 [풍렬구단] 추천합니다.
원래 무협을 좋아라 하지만, 어제 새벽에 긴가민가 하는 마음에 첫장을 읽어보고는 입이 귀 밑까지 찢어지는 유쾌함으로 즐겁게 봤습니다. 추천글을 쓰는 것도 어언 반년만에 처음인것 같군요.
내용을 살짝만 밝히자면, 축구선수였던 주인공 한예원이 무릎을 다쳐 기치료를 통해 완치방법을 모색하고자 중국으로 위장유학을 갔는데 우여곡절 끝에 과거 중원 무림으로 차원이동되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입니다.
뭐, 별 시덥지 않고 말도 안되는 양산형 줄거리일 것 같지만, 물론 저도 다른 추천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지만, 읽어보면 설정이 탁탁 맞아떨어져 가고, 절로 고개를 끄덕일만한 개연성이 물흐듯이 펼쳐집니다.
거기다 무엇보다도, 어설프게 진지하게 독자를 강요하기 보다는 유쾌, 상쾌, 통쾌하게 제대로 웃겨줍니다. 맛깔나게 손맛이 있는 필력이더라구요. 작가님의 말하기 방식도 독특한 맛이 있구요.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유쾌한 재미]를 화두로 잘 버무려 놓은 크로스오버 무협을 읽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 이 추천글 에냑님 보셨으면, 빨리 후속편 올려 주세요~~
^^*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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