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촙오'님의 '서풍벽호'를 추천합니다.
구무협의 정취와 신무협의 향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무협'은 무엇이고 '신무협'은 무엇이냐.
제가 감히 생각하는 '구무협'은 구태의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수 있는 느낌.
반면 '신무협'은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마교, 학원물, 영지물 같은 여러 소재를 버무린 다양한 색채의 발전.
여기에 '복고풍'이란 회귀가 다시 꿈틀 거리는 시기에
'서풍벽호'가 있습니다.
소년은 탈상이 끝났음에도 모친의 무덤에서 떠나지 않음에 시작되는 무림과의 인연.
천성이 착한 소년은 적과 적 사이에서 측은지심으로 사람을 대하니, 진정한 악이 아니라면 감화되어 친인으로 거듭납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정의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용을 지키기란 지난한 일임에도 슬기롭게 대처하니 벌써 장부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구무협의 냄새가 난다며 좋아하십니다.
저는 구태의연하지 않음에서 신무협을 느꼈습니다.
야심한 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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